여행2013. 4. 29. 00:55

 

 

 

 

 

희양산은 경북 문경시 가은읍과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빼어난 경치와 천년고찰 봉암사가 안치되어 있는 곳이다.

또한 괴산의 35명산에 속하며 백두대간의 산으로 한국의 100대 명산에 속한 산이기도 하다.

 정상에서의 주소지는 경북이지만 그 출발점은 충북 괴산의 은티마을에서 부터 시작된다.

 

내가 다녀온 코스는 위의 1차코스를 그대로 다녀왔으며

 사진찍으며 천천히 걷기도 하고, 점심식사시간과 휴식시간을 포함하여 4시간 30분정도 소요되었다.

와이프와 함께한 등산이여서 남자들만의 산행이라면 시간은 조금 단축될것 같다.

 

 

 

 

 

내가 다녀온 1코스보다는 구왕봉을 경유하는 2코스를 많이들 다니는것 같다.

나는 워낙 늦은시간에 산행을 시작하고, 와이프와 함께하여 무리하지 않게 다녀오려 1코스를 선택하였는데,

산행시간이 의외로 길지않아 구왕봉을 다녀오지 못한게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구왕봉을 경유하려면 은티마을에서 호리골재>마당바위의 등산코스를 선택해야 하지만,

더욱 가깝고 부담없이 다녀오려면 지름티재에서 구왕봉을 다녀와서 다시 희양산으로 향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만 하다.

 

 

 

 

 

산세에 관한 좀 더 입체적인 사진.

사전에 웹검색을 해보니 보통 구왕봉을 경유하여 희양산에서 성터를 지나 희양폭포방면으로 하산을 하는것 같다.

시루봉까지의 종주코스는 거의 안다니시는듯....

 

 

 

 

 

 

 

 

구왕봉과 희양산, 그리고 악휘봉과 마분봉의 산행은 모두 괴산의 은티마을에서부터 시작된다.

은티마을에서 희양산과 구왕봉방면, 그리고 마분봉과 악휘봉방면의 갈림길에서부터 각각의 산행은 시작된다.

오늘 산행의 목적지는 바로 희양산!!!

998m로 하루 산행의 거리로는 큰 부담없이 다녀올만한것 같다.

 

저번에는 이곳 은티마을에서 출발하여 마분봉과 악휘봉을 다녀왔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마분봉은 남성적인 산으로, 희양산은 여성적인 산으로 표현하고 싶다.

암릉을 즐기는 릿지산행이나 로프를 많이 잡는 세미클라이밍을 좋아한다면 희양산 보다는 마분봉을 추천하고 싶다.

 

(마분봉 산행 후기 http://yshphoto.tistory.com/347)

 

 

 

 

 

은티마을의 입구에 도착하면 산행을 위해 찾아온 관광객을 위한 은티마을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주차비는 소형차 3,000원 / 대형차 5,000원 이다.

가끔 산행을 하다보면 주차비를 아끼기 위함인지 주차장을 지나 갓길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들로 눈산을 찌푸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곳 주차장에서부터의 도로는 주민들의 농로를 위한 도로이니, 좋은 경치 구경하고자 찾아간 손님으로써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게 좋을것 같다.

 

은티마을 주차장에서 나와 은티마을 유래비가 서 있는 곳을 지나다 보면 수백년은 됨직한 보호수와 아름드리 노송, 전나무가 줄을 지어 있어 찾는 이들을 반기고 있으며 구판장 앞 다리를 건너면 마분봉방면과 희양산방면으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 갈림길에서 희양산 방면으로 오르다 보면 사과밭, 인삼밭, 은티산장의 약수터등이 나온다. 

 

 

 

 은티마을 주차장에서부터 20여분 농로를 따라 오르면 농경지가 끝나는 산의 입구에 다다르게 되는데 이곳에서부터 본격적인 산행은 시작된다.

희양산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와 호리골재방면으로 구왕봉을 경유하는 갈림길이다.

우리는 희양산방면으로 

 

 

소나무길을 지나기도 하고, 키작은 대나무밭을 지나기도 하고...

등산의 초입부분은 정겨운 산책길의 연속이다.

 

 

 

구왕봉과의 갈림길에서 10분정도 오르면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하나 나오는데 이곳에서 옆으로 빠지면 성터방면의 등산로이고 곧바로 오르면 지름티재로 가게 된다.

초보자에게 지름티재의 하산은 위험할수 있으니 지름티재로 올라 성터로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하고 싶다.

 

 

 

뒤따라 오는 아내를 기다리며 막샷 한컷~!

 

 

 

 

평탄한 산책길을 지나 능선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이곳이 바로 지름티재인것 같다.

이곳은 구왕봉을 경유하는 코스와 만나는 곳이기도 하다.

초입의 구왕봉과의 갈림길에서 이곳까지는 30분~40분 정도가 소요된다.

 

호리골재를 지나 구왕봉을 경유하면 적잖은 시간차이가 있는데 이곳에서부터 구왕봉까지는 500m이니 이곳에서 구왕봉을 잠시 다녀오는 것도 한가지 방법인것 같다. 나는 와이프가 힘들어 할것같다는 핑계로 구왕봉은 마음에서 접고 원래 목표대로 희양산으로 앞만 보고 전진했다.

 

지름티재에는 봉암사경내로의 입산을 금지하는 안내표지가 있다. 아무래도 산을 즐기는 사람들로서는 아쉬움이 남지만 스님들의 수도에 방해를 주지 않고 손님으로써 조용히 좋은 경치 만끽하고 가자면 시끄러운 행동은 삼가야 할 것이다.

 

산행중에 아내가 쪼그리고 앉아서 쉬려는 줄 알았더니 핸드폰으로 무엇인가를 열심히 담고 있다.

야생화에 지식이 없는터라 꽃의 이름은 모르지만 아내가 반할 만한 예쁜 꽃이 환하게 우리를 반겨 주었다.

 

 

 

 

산행을 하며 웃음을 짓게했던 바위.

괴산의 명산들은 워낙 바위가 많아 왠만한 바위들에는 시선이 가질 않는데 저 바위는 산행꾼들의 센스에 절로 웃음이 나오고 말았다.

헹여 커다란 바위가 굴러내릴까 나뭇가지로 고정시켜 놓은 모습들이 산을 찾는사람들의 해학이며 정겨움이 아닐런지....

 

 

 

 

은티마을에서부터 한시간 정도 오르니 드디어 첫번째 로프가 나왔다.

그다지 로프가 필요한 코스는 아닌것 같은데 초보산행인을 위한 배려있것 같다.

 

 

 

첫번째 로프길로 언덕을 오르면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바위가 보인다.

전망을 구경하기에는 아직은 이른 높이 이지만 탁트인 조망에 가슴은 시원해 진다.

 

 

 

오랜만에 등산이여서인지, 주능선까지의 등산이 조금 힘겹게 느껴진다.

오르고 또 오르면 언젠가는 정상이 나타나겠지...

주능선으로 향하는 등산길에는 셋길로 빠지지 않도록 울타리가 세워져있어 같은 일행이 조금 떨어져있어도 헤어지거나 산속에서 길을 찾아 고생할 걱정은 안해도 될것 같다.

 

 

 

 

일상생활의 지침때문인지 초입산행에 힘겨움은 있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들로 산행하는 내내 지루함은 없는것 같다.

활엽수 능선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집채만한 바위가 켠켠히 모여 골목길을 만들어 놓았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이곳이 미로바위가 아닌가 싶다.

골목 안쪽에서 꺽어지면 또다른 골목이 이어지는데 그 안에서 불어나오는 바람은 매우 시원하다.

 

 

 

 

미로바위를 지나 조금 더 오르면 경사가 심한 바위벽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부터 약 100여 미터 정도가 로프구간으로 이번 산행의 가장 난코스라고 할 수 있다.

바위가 젖어있어 자칫 미끄러지거나 발을 잘못 디디면 큰 사고가 날 우려도 있지만, 낭떨어지로 떨어지거나 하는 구간은 아니므로 조심만 하면 큰 무리는 없을 정도이다.

 

 

 

아내는 잡아주지는 않고 사진만 찍는다고 투덜대기도 했지만, 고맙게도 곧잘 따라와 나를 안심시켜 주었다.

 

 

 

 이곳까지 오는동안 땅이 젖어있는곳이 없었는데 이 로프구간의 바위들이 젖어있는것을 보면 아마도 바위 안쪽으로 물줄기가 있는것 같다.

바위가 젖지만 않으면 그리 위험한 코스는 아닌듯한데 이곳을 하산코스로 잡으신 분들은 미끄러움이 크게 부담이 될만한 코스이다.

 

 

 

 

 로프구간을 조심해서 오르면, 정상 바로 아래의 주능선에 올라서게 되고 이곳부터 정상까지는 약 15분정도의 거리로 희양산에서 바라보는 멋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진풍경의 코스만이 남아있다.

희양산 정상부로 가는 등산로는 나무울타리로 막아 놓아서 희양산 정상을 못 오르는 줄 알았는데, 다른 등산객들이 모두들 울타리 옆으로 돌아 올라 뒤따라 갔더니 역시 안왔으면 후회할만한 멋진 경치였다.

 

이곳에서 희양산 정상에 다녀오고 하산을 하려면 다시 이곳으로 되돌아와야 한다.

 

 

 

정상부로 오르면서 처음 맞이하는 슬랩구간.

10여명이 누워도 충분할만한 대슬랩구간이 몇번 나오고 이 슬랩구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봉암사의 기와지붕과 계곡, 그리고 소나무숲이 함께 만들어내는 진풍경에 가슴속까지 청량한 느낌이 전해지고 마음에 넉넉함을 가져오게 한다.

 

 

 

아내도 이곳에서 한참을 바라보고서야 발길을 돌렸는데

괴산의 명산들을 잘 아시는 분들은 이곳에서 바라보며 저기는 무슨봉우리~, 또 저기는 무슨봉우리하며 애기해 줄텐데...

괴산의 명산들은 왠만큼 다닌 나이지만 도대체 어디가 어느산인지 감이 안잡히니...

 그냥 멋질 뿐이다.

 

 

 

슬랩구간에서 아래로는 천길낭떨어지이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느끼고자 겁많은 내가 가까이 다가서니 오금이 절이고 다리에 힘이 풀려 그냥 털썩 주져앉아 경치를 조망하였는데 집에와서 보니 눈으로만 구경하고 전경을 담아온 사진이 없어 조금 아쉽다.

 

 

 

넓다란 바위가 마치 부석처럼 떠있는듯....

정상에 오르는 동안 바위와 경치, 노송들을 바라보며 자연이 빚어낸 신비로움에 마음이 숙연해진다.

 

 

 

우리도 바위가 주져앉을까 나무기둥을 만들어 주었다.

 

 

 

위 사진의 물웅덩이는 자연의 모습은 아닌것 같고 인위적으로 파 놓은것 같은데 그 용도는 잘 모르겠다.

 

 

 

드디어 희양산 정상에 도착.

희양산 정상비는 소담하고 정겨워 보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산의 품체에 비해 왠지 없어보인다는...

그나마 돌탑으로 기본체면은 살렸는데, 할 수만 있다면 돌탑을 높이 쌓아서 1,000m가 넘는 산으로 만들고 싶다.

마트에서 값싸 보이려 990원에 파는것처럼 저 2m가 왜이렇게 아쉽게 느껴지던지...

 

 

 

 아내는 식사준비를 하고 나는 카메라가지고 노는 중...  

정상에서의  식사시간은 도전에 성공하고 벌이는 파티의 느낌인지, 아니면 세상을 정복하고 먹는 여유의 느낌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임금님의 수라상이나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다는것은 산에 오르는 이들은 말 안해도 다 안다는 사실~..!!

 

 

 

점심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바라다 보이는 노송

마치 크기가 조금 큰 분재와도 같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로프구간으로 되돌아가는 하산길은 올라올때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전해온다.

올라올때는 전망의 멋진 경치에 감탄하며 올라왔다면, 내려갈때는 바위들이 연출해내는 신비로움과 장엄함에 다시한번 놀라게 된다.

 

 

 

 

로프구간으로 다시 돌아와 지름티재로의 하산은 위험하기도하고 은티마을로 원점회귀하는데 오른길로 다시 내려가는것은 재미가 덜하므로 시루봉방면으로 하산을 하였다. 

 

 

 

시루봉 이정표를 보고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계속 북쪽능선을 타고 10분 정도 내려가면 자연석으로 쌓아 놓은 성터가 있는데 성의 용도가 고증이 되지 않고 있지만 아마도 삼국시대 전시의 피난처로 이용된 곳으로 추측을 하고 있다.

 


 

시루봉방면으로 이동하다 보면 은티마을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각지에서 다녀간 산악회의 리본들이 모두들 이곳에서 하산하여 그 모습이 마치 성황당의 한 풍경인듯한 착각도 들게한다.

 

 

 

 

 

은티마을로의 하산길은 평범한 산세의 연속이다.

오르는길을 이곳으로 선택했다면 특별한 경치구경이나 암릉, 로프등도 없어 큰 재미를 느끼지 못했을것 같다.

그나마 기묘한 바위들과 진달래, 야생화들이 무거워진 발걸음에 미소를 전하며 지친 여독을 풀어준다.

 

 

 

성재를 떠난 지 30분 정도면 희양폭포를 만나게 되는데 처음 산행을 시작하기 전에 등산코스에 대해서 확인을 해봐서 이곳이 희양폭포인지 알았지만,

아무 생각없이 내려가다보면 이곳이 희양폭포인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갈만한 조금은 볼품없는 모습이다.

높이는 약  2m 정도이며 물이 흐를 때에의 모습은 보기가 좋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건폭으로 폭포의 느낌은 사실상 없어 보인다.

 

 

 

희양폭포를 지나 하산하는 길은 처음 오를때처럼 작은 대나무밭과 소나무, 참나무들이 하늘을 가린 계곡길의 연속이다.

 

 

 

하산길에 위 사진의 야생화가 많이 보이는데 무슨꽃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보면 왠지 품격이 있어보이고 도도해보여 번번히 나의 시선을 자극했다.

 

 

 

폭포에서 10분 정도 내려오면 올라갈 때의 길과 만나는 갈림길이며 갈림길에 도착하기전에 계곡을 건너는데 계곡물에 손을 담그고 세수를 하면 오늘 산행에서 쌓인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씻기는것 같다.

갈림길에서부터는 처음 오른길로 다시 하산하는것이므로 농로 길을 따라 20분 정도 더 걸으면 은티마을에 닿게 된다.

하산길에 과수원안에는 민들레꽃이 만발하여 사진한컷 담으며 오늘의 산행이 즐거웠노라고 인사하며 희양산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Posted by 행키스
여행2012. 10. 31. 00:05

 

 

행키스

 

 

분봉 등산코스 : 은티마을 -> 갈림길 -> 마법의성 -> UFO바위 -> 마분봉정상 -> (악휘봉방면) -> 은티마을

등산시간은 식사,휴식시간 포함해서 4시간 정도 걸리며 일찍 서두르면 악휘봉까지 다녀오기에도 충분한 등산코스이다.

 

마분봉 산행은 연풍의 종산 , 입석, 은티마을에서 각각 시작할 수 있다.

어느 쪽에서 시작하더라도 쉽게 갈 수 있지만 승용차를 가지고 갈 경우 은티마을에서 출발하면....

 비경을 감상하면서 산을 한바퀴 돌아 다시 은티마을로 되돌아 올 수 있다 .

 은티마을은 마분봉과 악휘봉 외에 희양산, 구왕봉, 시루봉의 산행기점기이도 하다.

 

(희양산 등산후기 http://yshphoto.tistory.com/362)

 

 

 

 

 

올봄에 입석마을에서 출발하여 악휘봉을 다녀왔었는데 이번에는 은티마을에서 출발하여 마분봉을 거쳐 악휘봉까지 다녀왔다.

마분봉에 오르는 코스는 로프길이 많아 암릉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매우 재미있는 코스이지만 초보자에게는 약간 부담스러운 코스일 수도 있다.

하지만 로프길이 위험한 낭떠러지와 연결되지는 않아 암릉을 즐기며 재미있게 등산할수 있으며 능선에서의 조망이 뛰어나서 추천할만한 명산중에 명산이다.

우리일행은 마분봉을 거쳐 악휘봉까지 다녀오는데 점심시간과 휴식시간 포함해서 6시간 걸렸는데, 보통 5시간 정도로 예상하면 맞을것 같다.

 

 

 

산행의 시작은 연풍면 은티마을에서 시작된다.

은티마을에 도착하면 휴게소앞에 유료주차장이 있고 하루 주차비는 3.000원이다.

 이곳에서 마을쪽으로 조금 걸어가다보면 은티마을 유래비와 보호수, 주막집등이 보인다.

주막집을 지나 다리를 건너면 마분봉으로 가는 첫번째 이정표가 나타난다.


 

 

은티마을 다리를 건너면서 희양산과 마분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마분봉 방향으로 가다보면 농가와 과수원, 축사들을 지나게 된다.

마을을 이동하면서 마분봉 입구까지 안내하는 이정표가 마을 군데군데 놓여있어 입구를 찾아가는데는 문제가 없다.

주차장에서 마을을 통과하여 15분 정도 걸으면 계곡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부터 마분봉의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산 입구에 들어서면서 청량한 공가가 마음을 정화시켜주고, 옆에서 흐르는 개울물은 산세의 정겨움을 더해준다.

 

 

 

두어개의 개울물을 건너 정겨운 오솔길을 지나다 보면 악휘봉과 마분봉으로 갈리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악휘봉만 다녀올수도 있으며 마분봉으로 가서 악휘봉방면길로 하산하여 다시 은티마을로 되돌아올수도 있다.

우리처럼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출발지로 되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등산의 오르는길과 하산길이 보통 일치하게 마련인데 이곳은 오르는길과 하산길이 달라 출발부터 그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우리는 내친김에 마분봉에서 악휘봉까지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바쁜걸음을 재촉했다.

 

 

마분봉 방향으로 산행하면서 첫번째 봉우리까지는 큰 무리없이 아담한 산길의 연속이다.

일명 깔딱고개라 불리우는 급경사길도 없으며 아기자기하고 소박해보이는 산길이 이번 산행의 즐거움을 예상하게 해주는것 같다.

  

 

 

 

아기자기한 산세길은 첫번째 봉우리까지이다.

능선길에 올라 이어지는 봉우리로 이동하면서부터는 암릉의 연속이다.

암릉길은 초보자에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그리 위험한 코스는 아니어서 암릉을 즐기시는 분들은 매우 만족스러운 산행이 될것 같다.

 

 

 

세미클라이밍을 즐기다보니 정상 능선길로 칼바위같은 곳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그 유명한 마법의 성인가보다.

양 옆으로 깍아놓은 듯한 바위위에 1m정도의 폭으로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이 마법의 성의 전부이다.

호사스럽게 만들어진 그 어떤 성이 이곳 '마법의 성'의 비경에 견줄것인가...

 

 

 

 

마법의 성에서 바라본 산세인데, 괴산의 명산을 정확히 파악한다면 봉우리마다 '저기는 무슨 봉우리~' 하면서 파노라마사진도 찍어보련만 괴산에 큰 지식이 없는 우리는 그저 정상에서의 멋진 풍경만 눈요기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마법의 성을 지나서도 마분봉으로 가는길은 암릉의 연속이다.

오랜만에 실컷 릿지산행을 하니 기분도 상쾌하고 산행하는 재미가 그 어느산보다 즐겁다.

 

 

 

 

어느새 작은 봉우리 하나를 또 정복했다.

작은 봉우리 정상에서 뒤를 돌아보니 우리가 방금 지나온 마법의 성이 있는 산봉우리가 보인다.

 

아래사진은 눈 앞에 우뚝 서있는 봉우리들...

저 뒤쪽에 조금 더 높은 봉우리가 우리의 목적지인 마분봉 정상이다.

 

 

 

 

 

 

 

 

작은 봉우리들을 오르고 내리기를 몇차례하다보니 멋진 노송 한그루가 한폭의 동양화를 만들어진다.

이 노송에서 로프를 잡고 조금 더 돌아 오르면 희안하게 생긴 바위가 하나 나오는데 바위옆에는 'UFO바위'라고 써있다.

처음에 이 바위를 봤을때는 '그넘 참 희안하게 생겼네~'라는 생각만 들었는데 이 글을 보고 다시 바위를 보니 이것은 누가봐도 UFO를 닮았다.

 

 

 

산능선을 오르락내리락하며 드디어 마분봉에 오르는 마지막 봉우리이다.

정상부에 닿기 전 바로 아래쯤에 탁트인 시야가 가는 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

이곳에서의 풍경은 지금까지 지나온 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오면서 산행의 희열을 느끼게 해주는 진풍경을 선물해 준다.

 

 

 

드디어 마분봉 정상!!!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다음 목적지인 악휘봉으로 향했다.

이정표에 따르면 악휘봉까지는 100분.

날씨는 좋았지만 산정상에 다다르니 바람도 많이 불고 시간도 그리 여유치 않았기에 악휘봉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을지는 알수 없었지만,

악휘봉을 가지 않더라도 지금까지 산행한 길을 다시 돌아가지 않고 악휘봉 방면으로 가다보면 은티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기에 우선 이길로 향하기로 했다.

마분봉 정상에서 정상비와 인증샷을 찍은 후, 이제 카메라는 배낭에 잠시 넣어두고 이곳부터는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두세개의 봉우리를 넘어서니 은티마을과 입석마을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온다.

악휘봉을 가르키는 표지판은 떨어져 있었지만 누군가가 악휘봉방향을 가르키며 돌맹이로 눌러놓았다.

이곳 갈림길에서 한시간 남짓이면 촛대바위를 지나 악휘봉 정상까지 다녀온다.

우리일행 역시 악휘봉 정상까지 다녀온 후,

다시 이곳 갈림길에서 은티마을 방향으로 하산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산행사진 http://tjrghdbs.tistory.com/180

 

 

 

 

Posted by 행키스
여행2012. 10. 16. 00:09

가령산은 화양동 계곡의 도명산 , 낙영산과 삼각형을 이루고 있는 산으로 충청북도자연학습원 남쪽 맞은편에 우뚝 서 있는 산이다.


가령산(642m)을 많이 찾는 이유 중에는 산세가 빼어난 것도 있지만 산행시간이 짧고 또 가을철이면 송이버섯 , 싸리버섯, 잡버섯 등이 많이 나와 아마추어 등산인들이 많이 찾을 뿐 아니라 자연학습원 수련생들의 훈련코스로도 인기가 있다.

하지만, 2017년까지는 비법정등산로 외에는 입산통제가 되어 버섯채취가 불가하니 이곳을 찾으시는 분들 등산만 즐기시길...

 

 

<좌: 자연학습원 삼거리 / 우: 자연학습원 안쪽에 위치한 주차장>

 


 

 

가령산의 등산은 우선 청천면 화양동을 지나 송면의 충청북도자연학습원까지 가야 한다.

우리 일행이 이동한 차량의 네비게이션으로는 '가령산'이 나오질 않아 송면의 '자연학습원'으로 검색해서 가니 목적지까지 잘 안내해 주었다.

자연학습원 안쪽으로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주차장과 연결되는 길이 왼쪽사진처럼 이어져있는데 이 길은 다른 봉우리로 가는 등산로인것 같다.

가령산의 입구를 못찾은 우리는 이 길로 한참을 오르다가 다시 발길을 돌려 원치않은 준비운동을 제대로 하고 말았다.

 

 

 

 

 

 

 

가령산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주차장에서 자연학습원 삼거리로 다시 나오면 자연원매점 앞의 화양천으로 들어가는 샛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화양천을 건너면서 부터 시작된다.

 

 

화양천은 유량이 많고 물이 매우 맑았다. 또한 화양천 옆으로는 기이하게 생긴 암릉과 소나무들이 병풍을 이루어 입산을 시작하기도 전에 마음이 시원하고 깨끗하게 정화시켜주는 듯 하다.

우리 일행인 이곳에서 사진한장을 담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였다.

 

 

화양천을 건너면서 산행이 시작되는데 잘 다듬어진 등산로라기 보다는 그냥 세월이 만들어 놓은 등산로같은 느낌이다.

보통 밭에서 많이 쓰는 하얀 비닐끈으로 등산로의 길을 따라 계속 쳐져 있어 안내 역활을 해준다.

 

 

 

시작부터 약 30분 정도는 마사토 능선길을 오르는데 그 경사가 결코 완만한 편은 아니어서 초보 산행자들에게는 송글송글 땀방울이 흐를만도 하겠지만 워낙 암산이라 희귀하게 생긴 덩치 큰 돌들의 모습을 감상하면서 오르면 그 힘겨움속에서도 얼굴에는 자연의 모습에 감탄하는 미소가 환하게 번진다.

거의 외길이라 정상까지 오르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지만 등산로를 안내해주는 비닐끈이 끊어져있거나 돌덩이로 등산로가 가려져있는 부분들은 앞서간 산악회의 리본으로 등산로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초행자들에게도 큰 걱정은 없을것 같다.

 

 

 

50여 미터 오르면 오른쪽으로 탁 트인 풍경이 보일듯말듯하여 힘든 능선은 거의 다 올랐음을 짐작하게 해주고, 가을낙옆 속에서 가끔씩 만나게 되는 야생화는 지나가는 등산객들의 발길을 잠시 머물게 하며 쉬어가게 만들어 준다.

 

 

 

30분 정도의 가파른 등산길을 오르면 위의 사진처럼 안내이정표가 나오는데 가령산의 높이가 낮아서인지 이곳까지 오르면 벌써 반 가까이 올라온 것이다.

이곳부터는 편안한 길과 가파른 길이 반복되면서 산자락이 훤하게 내려보이는 멋진 경치를 중간중간 감상 할 수 있다.

 

 

 

 

능선에서 올라 산자락을 내려다보니 굽이굽이 온통 산뿐이며 군데군데 단풍이 물들어 오는것이 보여 오랜만에 눈이 호강한다.

저멀리 우리가 처음 입산할때 건너던 화양천도 멋진 풍경을 만드는데 한 몫하고 있고,

오른쪽으로는 괴산주민의 농가 몇채와 노랗게 익은 벼밭들이 평화롭게 자리잡고 있다.

 

 

 

 

가령산에는 신기하게 생긴 돌덩어리들이 무지 많은것은 알고 있었지만, 신기하게 생긴 나무가 많다는것은 직접 와 보구서야 알았다.

'2인용 의자처럼 생긴 나무'와 그 밖에 '배다른 형제나무' 등 그 모양새도 특이한게 많고 바위틈에서 자란나무와 번개맞은 고목등 멋진 나무구경 또한 가령산이 가진 매력중에 하나인것 같다.

 

 

 

등산의 재미를 더해주는 빼놓을 수 없는 코스는 역시 로프를 잡으며 암릉을 오른는게 아닐런지...

로프를 잡고 오르는 구간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몇몇 군데 로프길이 있어 등산의 재미를 더해준다.


 

 

 

 

놓여있는 길을 따라 가면 될걸...

괜히 옆길로 빠져서 거북바위의 감상을 놓치고 말았다.
뒤돌아 보니 저 멀리 거북바위의 머리가 보이는데 되돌아 갈 수도 없고, 그저 멀리서 주변에 어우리진 조망과 함께 잠시 감상을 하고 산행을 계속하였다.

 저 거북은 서쪽의 도명산을 향해 막 기어 나오는 모습이라고 한다. 바로 앞의 바위능선과 멀리 도명산의 절경이 천년의 거북잠을 깨우기에 충분하였으리라 생각된다.

 

 

 

 

 

거북바위를 지나 능선을 따라 오르고 내리기를 계속하다 보면 정산부근에 다다라 헬기장이 나온다.

이곳에서 100m 남짓 가다보면 가령산의 정상비가 나오는데 그 모습은 돌더미위에 덩그러이 놓여있고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보이질 않아 그 운치는 신통치 않다.

 

 

 

 

 

 

힘들게 올라선 능선에서 , 200미터정도 남쪽으로 가면 정상 표지목이 돌더미에 쌓여 있지만 소나무가 우거져 정상으로서의 운치는 별로 신통치 않다.다시 북쪽으로 300미터 되돌아오면 헬기장이 있고 여기서 보는 동, 북, 서쪽의 경치가 다채롭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거느리는 멋이 있다.


 

 

정상비 옆으로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는데 낙영산까지 4.2km이다.

보통 산이 낮아 이곳 가령산과 더불어 낙영산, 도명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코스를 많이 선택한다고 하던데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 자연학습원으로 하산하였다.

산을 내려와 화양천의 맑은 물에 잠시 발을 담그며 쌓였던 피로도 말끔히 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주변의 탄광문화촌에 들러 커피한잔 마시며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윤석호의 여행수첩 - 행키스

 

Posted by 행키스
여행2012. 10. 5. 23:35

대야산은 한국의 100대명산에 속하는 산으로 백두대간을 경계로 충북 괴산군과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대야산 산행을 하면서 이정표가 제대로 표기되어있지 않아 하산하면서 약간의 어려움이 겪었는데, 알고보니  아직 대야산은 개발이 안 된 상태로 교통편마저 불편하니 초행산행인 분들은 등산코스를 정확히 파악하고 산에 오르길 당부하고 싶다.

 

 

 

 

 

 

 


 

 

 

 

산행의 시작은 이평리 부락에서 동쪽으로 삼송초등학교를 지나 약 3km쯤 도로를 따라 들어가게 되면 농바위라는 마을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농바위 마을에서 처음 만나는 다리를 건너 농로를 걷다보면 마을 끝부분에 커다란 느티나무를 볼 수 있는데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마을의 역사를 지켜 본 듯한 고목이다. 이 고목나무를 지나 약 10분정도 농로를 따라 들어가 첫 계류를 만나게 되며 이곳에서부터가 산행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등산로의 입구까지 오는길은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것으로 지루가기보다는 정겨운 시골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계류건너 산길을 약 30분정도 걷게 되면 갈림길에 닿게 된다. 이곳까지는 평탄한 길로 산행에 어려운 코스가 없으며 계류가 등산로 옆으로 흐르고 있고 이름 모를 꽃과 시원한 물소리 그리고 산새소리가 등산객의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는 조왕골을 경유하여 정상으로 가는 코스로 계속되는 바위지대와 급경사 지역이 많으며 군데군데 길이 보이지 않는 코스도 있어 초행자에게는 이 코스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고 오른쪽 밀재 방향으로 접어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 일행도 산행초보자가 있어 위의 말대로 밀재방향으로 올라  조왕골로 하산하였는데, 밀재로 오르는 등산로는 참으로 힘들고 지루해서 오히려 조왕골로(갈림길에서 왼쪽) 오를걸~ 하는 후회도 하였으니 알아서 판단하시길...

 

(밀재방향으로 오르면서...)

 

 

 

아직 오염되지 않은 계곡의 물은 한 여름에도 손을 담그기 어려울 정도로 차다 . 밀재 방향으로 약 5분정도 오르면 좌우측으로 산죽군락이 펼쳐지면서 등산객의 마음을 푸르게 해주며 시야를 돌려 왼쪽을 보면 중대산이 우뚝 솟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죽군락과 잡목 그리고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는 길을 40분정도 가면 밀재에 닿는다. 이곳이 예전에 가은과 괴산을 이어주는 고갯길로 지금은 등산로로 사용되고 있으며 등산로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쉽게 밀재임을 알 수 있다.

정상으로 오르면서 대야산이 자랑하는 용추폭포와 딱바위 가마소등의 아름다운 경치와 만날 수 있게 된다.

 

(용추폭포와 멀리서 본 대야산 정상)

 

 

 

밀재에서 북쪽코스를 따라 약 50분정도 가면 정상에 이를 수 있다.

바위로 이루어진 대야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탁 트인 전망은 힘들게 오른 등산객의 심신을 시원하게 해주며 사방으로 둘러싸인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선 북쪽으로는 군자산 , 장성봉,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백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벌바위 마을, 용추골, 피아골, 다래골 등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둔덕산, 조항산 등을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방향인 조왕골을 통해 농바위로 내려오거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피아골을 경유 월영대 , 벌바위로 하산할 수 있다. 

 

 

 

 

 

 

 

 

 

 

 

 

 

 

 

 

 

 

 

 

 

 

 

 

 

Posted by 행키스
여행2011. 12. 4. 20:21

지난번에 금수산에 다녀올때 옥순대교 전망대에서 옥순봉을 바라보며 ' 다음에 꼭 가봐야지!' 하면서도 일정을 잡기 어려웠는데 겨울이 오기전에 다녀올 수 있어 다행이다.
특별히 바쁜것도 없으면서 주말에 가벼운 등산한번 하는게 왜이리 어려운지...
솔직히 말하면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내 마음에 여유가 없는게 맞는것 같다.




 


◇ 옥순봉과 구담봉의 유래

옥순봉과 구담봉은 단양팔경으로도 유명하고, 제천10경에도 속하는 명소 중의 명소이다.
옥순봉은 본래 제천(당시 청풍) 땅인데 이곳이 단양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단양군수였던 이황이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 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하였으나 허락하지 않자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면서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인근의 구담봉과 함께 여러 시인묵객들의 시문이 다수 전하는 절경지이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았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하여 구담이라 하며, 옥순봉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 하여 옥순이라 불리운다.




 

 

단원 김홍도의 '옥순봉도'와 내가 담아온 옥순봉의 사진


 

옥순봉과 구담봉은 서로 나란히 있는 봉우리이지만 옥순봉은 제천에 속하고 구담봉은 단양에 속한다.

옥순봉과 구담봉은 각각 290m, 330m로 소요시간은 두 봉우리 모두 등반하고 점심먹는 시간 포함하여 4시간이면 족할 정도로 부담없는 등산코스이다.
하지만, 구담봉의 등산로는 결코 만만치 않아 산행초보 분들은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할듯^^

옥순봉의 산행은 계란재에서부터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에는 단원 김홍도의 '옥순봉도'가 그려져 있고 이곳에서 부터 삼거리까지 오르면 옥순봉으로 가는 길과 구담봉으로 가는 길로 나뉘어진다.
능선 건너편으로는 청풍호가 유유히 흐르고 간간히 지나가는 유람선이 등산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리는 삼거리에서 점심을 먹고 옥순봉으로 먼저 향하였다.




옥순봉 정상에서의 조망




옥순봉 정상 옆으로 샛길이 보여 올라서보니 옥순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하늘로 치솟은 바위들이 모여 봉우리를 이루는데 한국의 장가계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멋진 풍경이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구담봉으로 이동하는데 구담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옥순봉과는 느낌이 다르다.
첩첩산중에 암벽의 연속이어서 초보산행인에게는 버거운 등산코스인것 같다.
옥순봉이 여성적인 느낌이라면 구담봉은 남성적인 느낌아라고 할까...






봉우리 넘어서 저멀리 장회나루가 보인다





구담봉 정상에서 담은 전경(파노라마)

 

 

 

 

 

 

  내가 다녀온 제천여행 후기 

금월봉, 청풍호 드라이브 http://yshphoto.tistory.com/361
금수산  http://yshphoto.tistory.com/139
의림지 눈썰매장 http://yshphoto.tistory.com/59
베론성지 http://yshphoto.tistory.com/58
박달재 휴게소 http://yshphoto.tistory.com/6

 

 

Posted by 행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