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2. 12. 23. 22:33

산행일자 : 2012.12.16

 

 

 

 

주목군락지에서 바라본 전경을 파노라마로 담은 사진.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저멀리 풍차가 보이는곳이 있는데 그것이 매봉산 바람의 언덕이다.

함백산과 두타산, 매봉산에서 삼수령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멋드러진 풍경을 만들어 주는데 자연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에 관망하는 내내 마음이 숙연해진다.

 

 

자~ 그럼 태백산 눈꽃산행을 한번 시작해 볼까?

좀 이른느낌은 있지만 올 겨울의 눈꽃산행의 사작을 태백산으로 정하였다.

태백여행은 몇번에 걸쳐 왠만한 곳은 다 돌아다녀봤지만, 태백산의 산행은 나에겐 처음이다.

일부러 그런것은 아니지만 아마도 겨울산행을 하기위해 아껴두었나보다.

 

 

 

 

 

 

태백산은 천제단이 있는 영봉을 중심으로 북쪽에 장군봉(1,567m) 동쪽에 문수봉(1,517m), 영봉과 문수봉사이의 부쇠봉(1,546m)으로 이루어져 있다.

태백산을 찾기전에 등산코스를 알아보니 꽤나 여러군데에서 등산이 시작된다.

나는 태백산에서 꼭 봐야할 주목군락지를 지나가기 위해서 유일사매표소를 출발점으로 정하였다.

유일사매표소 -> 유일사 쉼터 -> 주목군락지 -> 장군봉 -> 천제단 -> 반재 -> 당골 이 내가 다녀온 코스이다.

당골매표소에는 택시정류장이 있어 주말이면 항시 택시가 있는듯하다.

태백산 하산 후, 당골에서 택시를 타고 출발점인 유일사매표소까지 되돌아가는것으로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하였는데...

산행시간은 사진찍는 시간과 점심시간 포함하여 5시간 정도 생각하면 충분할듯하다.

 

 

 

 

 

유일사매표소에 도착하여 산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드디어 출발~!

입장료를 사면서 주차비도 같이 내는데 어른기준 입장료가 2,000원이고 주차비도 2,000원 이다.

 

 

 

 

 

오늘의 날씨가 워낙 포근하여 시작부터 따사로운 햇살이 우리를 포근하게 감싸주었다.

산행의 시작은 쭉쭉뻩은 전나무숲같은곳을 지나는데, 사실 이 나무는 일본,,무슨잎나무라고 표지판에 적혀있었는데 기억이 잘 나질 않는다.

아무튼 따사로운 햇살과 쭉쭉뻗은 나무 그리고 곱고 아름다운 눈길이 잘 어우러져 시작부터 마음이 상쾌해진다.

 

 

 

어느 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려 이곳을 찾았다가 자기들의 흔적을 남겼나보다.

커다란 밴치를 차지하고 있는 눈사람커플이 지나가는 관광객을에게 "눈길 미끄러지지말고 조심해서 잘~ 다녀오세요" 하며 인사를 하는것 같다.

 

 

 

헉헉~ ;; 힘들고 ... 숨차고...

오랜만의 눈길산행이어서만은 아닌것 같다.

아이젠차고 타박타박 걸어서 잘 몰랐지만 숨돌리며 생각해보니 지나온 눈길의 경사가 장난이 아니다.

저 앞에 나이 지긋하신 두 노부부도 열심히 오르는데 우리부부는 저질체력 들통날까봐 힘든척도 못하고 이거야 원~

 

 

 

 

출발점에서 한시간 남짓 오르니 유일사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부터 천제단까지는 1.7km이다.

벌써 반이상을 올라왔다니...역시 높은산은 시작도 높은곳에서 하나보다. ㅋㅋ

유일사 쉼터까지 오르니 경직되었던 몸도 조금 풀리고 눈길산행의 재미도 한층 더해지는것 같다.

 

 

 

 

유일사쉼터에서 40여분 오르니 멋드러진 주목들이 하나하나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이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는 주목군락지의 시작인가보다.

포근한 날씨여서 겨울산행의 단골친구인 칼바람도 없고 무리없이 산행을 하여 좋았지만,

주목군락지에 오르니 눈꽃(상고대)이 피어있지않은것은 약간의 아쉬움으로 남는다.

 

 

 

 

남들은 주목들을 배경으로 멋지게 사진 찍는데 우리는 사진찍는 기술이 영~ 허접. ㅠㅠ

 

 

 

주목군락지에서 5분정도 오르니 태백산의 최고봉임을 알리는 장군봉(1,567m)의 정상비가 나온다.

장군봉 정상비 옆으로는 제단이 있는데 이곳이 천제단 중에 하나인 장군단인것 같다.

천제단에 마누라를 제물로 소원을 빌었으니 나 이제 자~알 풀리려나..

 

 

 

 

 

 

<정상에서 바라본 전경>

 

 

 

암벽이 거의 없는 완만한 산이어서 그런가...

정상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기에도 충분할 정도로 완만한 평지가 꽤나 넓게 자리하고 있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탁 트인 시야가 한눈에 들어와 정상에 오른 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성취감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천제단>

 

 

 

태백산 정상비에서의 사진촬영은 경쟁이 치열하므로 간신히 인증샷 하나 담고 서둘러 하산준비를 하였다.

멋진 풍경을 두루두루 감상하기 위하여 오른길로 다시 하산하기는 왠지 내키질 않아 우리는 하신길은 당골광장으로 정하였다.

당골까지는 4.4km, 유일사매표소까지는 4.1km .. 거리는 비슷한 거리이다.

 

 

 

 

당골방면으로 하산하다보니 망경사라는 절이 나오고, 망경사 입구에는 '용정'이라는 샘이 있는데 이 샘은 옛날부터 천제를 지낼 때 제수로 사용한 물이라 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이 샘은 동해에서 떠오르는 아침햇살을 제일 먼저 받아 우리나라 100대 명수 중 제일 으뜸이라고 한다.

 

 

 

 

천제단에서 2.2km 내려오면 반재가 나온다.

이제 당골까지는 2.2km.. 서둘러 하산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하였다.

 

처음 시작부분은 약간의 경사길에 힘이 조금 들긴 했지만 대체로 등산길에 무리가 없어 아이들과 함께 와도 충분한 산행이 될것 같다.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가족단위 거북이 여행지로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태백산 산행은 4시간~5시간 정도 걸리니 하루를 아껴쓰면 태백의 다른 볼거리와 연계관광을 계획해도 충분하다.

 

 

 

▶ 매봉산 바람의 언덕 http://yshphoto.tistory.com/342

▶ 황지연못과 검룡소 http://yshphoto.tistory.com/112

▶ 구문소와 레이싱파트 http://yshphoto.tistory.com/110

▶ 만항재 드라이브 http://yshphoto.tistory.com/109

▶ 태백산적멸보궁 정암사 http://yshphoto.tistory.com/108

 

▶ 태백 문화관광 http://tour.taebaek.go.kr/site/ko/pages/index.jsp

 

 

 

 

 

 

 

▷ 산행 가족사진 http://tjrghdbs.tistory.com/181

 

 

 

 

 

Posted by 행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