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2. 10. 5. 23:35

대야산은 한국의 100대명산에 속하는 산으로 백두대간을 경계로 충북 괴산군과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대야산 산행을 하면서 이정표가 제대로 표기되어있지 않아 하산하면서 약간의 어려움이 겪었는데, 알고보니  아직 대야산은 개발이 안 된 상태로 교통편마저 불편하니 초행산행인 분들은 등산코스를 정확히 파악하고 산에 오르길 당부하고 싶다.

 

 

 

 

 

 

 


 

 

 

 

산행의 시작은 이평리 부락에서 동쪽으로 삼송초등학교를 지나 약 3km쯤 도로를 따라 들어가게 되면 농바위라는 마을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농바위 마을에서 처음 만나는 다리를 건너 농로를 걷다보면 마을 끝부분에 커다란 느티나무를 볼 수 있는데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마을의 역사를 지켜 본 듯한 고목이다. 이 고목나무를 지나 약 10분정도 농로를 따라 들어가 첫 계류를 만나게 되며 이곳에서부터가 산행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등산로의 입구까지 오는길은 한적한 시골길을 걷는것으로 지루가기보다는 정겨운 시골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진다. 

 


계류건너 산길을 약 30분정도 걷게 되면 갈림길에 닿게 된다. 이곳까지는 평탄한 길로 산행에 어려운 코스가 없으며 계류가 등산로 옆으로 흐르고 있고 이름 모를 꽃과 시원한 물소리 그리고 산새소리가 등산객의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는 조왕골을 경유하여 정상으로 가는 코스로 계속되는 바위지대와 급경사 지역이 많으며 군데군데 길이 보이지 않는 코스도 있어 초행자에게는 이 코스를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고 오른쪽 밀재 방향으로 접어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 일행도 산행초보자가 있어 위의 말대로 밀재방향으로 올라  조왕골로 하산하였는데, 밀재로 오르는 등산로는 참으로 힘들고 지루해서 오히려 조왕골로(갈림길에서 왼쪽) 오를걸~ 하는 후회도 하였으니 알아서 판단하시길...

 

(밀재방향으로 오르면서...)

 

 

 

아직 오염되지 않은 계곡의 물은 한 여름에도 손을 담그기 어려울 정도로 차다 . 밀재 방향으로 약 5분정도 오르면 좌우측으로 산죽군락이 펼쳐지면서 등산객의 마음을 푸르게 해주며 시야를 돌려 왼쪽을 보면 중대산이 우뚝 솟아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죽군락과 잡목 그리고 낙엽이 수북이 쌓여 있는 길을 40분정도 가면 밀재에 닿는다. 이곳이 예전에 가은과 괴산을 이어주는 고갯길로 지금은 등산로로 사용되고 있으며 등산로 방향을 알려주는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쉽게 밀재임을 알 수 있다.

정상으로 오르면서 대야산이 자랑하는 용추폭포와 딱바위 가마소등의 아름다운 경치와 만날 수 있게 된다.

 

(용추폭포와 멀리서 본 대야산 정상)

 

 

 

밀재에서 북쪽코스를 따라 약 50분정도 가면 정상에 이를 수 있다.

바위로 이루어진 대야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탁 트인 전망은 힘들게 오른 등산객의 심신을 시원하게 해주며 사방으로 둘러싸인 명산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우선 북쪽으로는 군자산 , 장성봉, 희양산으로 이어지는 소백산백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으로는 벌바위 마을, 용추골, 피아골, 다래골 등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남쪽으로는 둔덕산, 조항산 등을 바라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정상에서의 하산은 정상에서 서쪽방향인 조왕골을 통해 농바위로 내려오거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피아골을 경유 월영대 , 벌바위로 하산할 수 있다. 

 

 

 

 

 

 

 

 

 

 

 

 

 

 

 

 

 

 

 

 

 

 

 

 

 

Posted by 행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