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2. 9. 14. 00:36

 

 

 

보통 어느지역을 여행할때 그 여행지의 감상을 제대로 느끼려면 여행하려는 곳의 기본적인 사전지식을 필수겠죠.

죽령옛길의 여행후기를 남기기전에 우선 죽령옛길에 관한 간단한 소개를 먼저 해볼까합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죽령옛길 소개(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30호 지정, 2007.12.17)

 

 

소백산 제2연화봉과 도솔봉이 이어지는 잘록한 지점에 자리한 해발 696m의 죽령.

 

삼국사기에 『아달라왕(阿達羅王) 5년(서기158년) 3월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라 했고, 동국여지승람에는 『아달라왕 5년에 죽죽(竹竹)이 죽령길을 개척하고 지쳐서 순사(殉死)했고, 고개마루에는 죽죽을 제사하는 사당(竹竹祠)이 있다고 했습니다.

유구한 역사와 온갖 애환이 굽이굽이 서려있는 죽령은 삼국시대 한동안 고구려의 국경으로 신라와 대치, 삼국의 군사가 뒤엉켜 치고 쫓기고 엎치락 뒤치락 불꽃튀는 격전장이기도 했다. 고구려가 죽령을 차지한 것은 장수왕 말년(서기 470년경) 신라 진흥왕 12년(서기 551년) 왕이 거칠부(居漆夫) 등 여덟장수를 명하여 백제와 함께 고구려를 공략, 죽령이북 열 고을을 탈취했으며, 그 40년뒤인 영양왕 1년(서기 590년) 고구려 명장 온달(溫達)장군이 왕께 자청하여 군사를 이끌고 나가면서 『죽령 이북의 잃은 땅을 회복하지 못하면 돌아오지 않겠다』는 등의 기록(삼국사기)으로 당시 죽령이 얼마나 막중한 요충이었음을 짐작할 만합니다.

서기 1910년대까지도 경상도 동북지방 여러고을이 서울 왕래에 모두 이길을 이용했기에, 청운의 뜻을 품은 과거선비, 공무를 띈 관원들이며, 온갖 물산을 유통하는 장사꾼들로 사시장철 번잡했던 이 고갯길에는 길손들의 숙식을 위한 객점, 마방들이 목목이 늘어 있었습니다.

죽령(竹嶺)옛길은 장장 2천년의 유구한 세월에 걸쳐 우리나라 동남지역 교통 대동맥의 한 토막이었던 길입니다. 이 길은 교통수단의 발달로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이 끊겨 수십년 동안 숲과 덩굴에 묻혀 있었습니다.

역사의 애환을 간직하며 2천년 가까운 세월, 영남 내륙을 이어온 죽령의 옛 자취를 되살려 보존하려는 뜻에서 1999년 영주시가 희방사역에서 죽령주막까지 1시간 정도(2.5km)걸리는 길을 복원하였습니다. 울창한 숲의 나무과 산새, 다람쥐 등이 반기는 산길을 걸으며 선인들의 발자취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 : 영주시청 홈페이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죽령옛길 약도

 

 

 

 

 

 

 

죽령옛길의 시작은 소백산역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소백산역의 옛이름이 희방사역이라 약도에는 희방사역으로 표시되어 있군요.

 

 

 

 

 

 

 

 

소백산역에서 200M거리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일부 여행객들은 죽령길 입구의 외길까지 차를 가지도 가시는 분들도 꽤 있던데... 판단은 알아서^^

주차장에서 소백산역으로 걸어가다보면 죽령옛길과 희방옛길로 나뉘어지는 죽령옛길의 이정표를 따라 가다보면 소백산역이 나오고 위로는 고속도로로 보이는것이 시원하게 산과 산 사이를 가로질러 가네요.

죽령옛길의 시작이 소백산역에서부터 시작하니 소백산역을 지나면서 번뜩하고 생각나는게 기차여행이더군요.

워낙 개인승용차에 길들여져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여행을 한다는게 부담스러웠는데 다음에는 기차여행으로 갈만한 곳 몇군데를 연계하여 한번 다녀오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이 될것 같아요.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죽령옛길의 시작인가 봅니다.

소백산역에서부터 출발하여 죽령주막까지 다녀오는 거리는 약 2km 정도이고 편도 40분 정도 소요되더군요.

막바지에 약간의 경사는 있지만 거리도 그리 멀지않고, 전체적으로 산세도 험하지 않아 등산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운동화신고 아이들과 함께 거북이산행으로 다녀오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초입은 보통의 시골길처럼 과수원의 연속입니다.

도로 양옆으로 사과나무가 줄을서서 인사를 해주는데 사과가 한철일 계절에는 먹음직스럽게 익은 사과에 한번 따먹고 싶은 유혹이 꽤나 들듯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보고 있어요'란 푯말에 눈호강만 하는 수 밖에요..ㅋ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 이라고 하기에 얼마나 멋길 길을까 하는 기대감을 잔뜩 안고 오시는 여행객들이 대부분이실텐데, 과수원길을 걸으면서 약간의 실망이 잠시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정돈되지않아 지저분한 도로에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않고 아이들의 투정은 표정으로 나타나고....

하지만 실망감도 잠시뿐!!! 과수원길을 벗어나면 본격적으로 옛길의 분위기가 풍기는데 위에서 소개한것처럼 삼국시대나 지금이나 '이길이 그길이겠구나..!' 하는 생각에 옛모습 그대로의 산세가 참으로 정겹고 고맙게 느껴집니다.

 

 

 

 

 

이번 태풍의 영향인지 내 키보다 두배나 커보이는 나무들이 뿌리체 뽑혀있어도 이또한 자연의 모습입니다.

 

 

 

 

 

 

옛길을 찾아오는 여행객들에게 옛길의 소중함과 의미를 알리기위한 표지판과 개울길을 건너기위한 나무다리, 쉬어갈 수 있는 나무의자가 현대문명의 전부입니다.

다른 국립공원에서 보이는것처럼 정돈된 계단이나 임의로 다듬어놓은 길들이 아닌 그냥 오솔길같은 흙길 자체를 걷는다는것이 얼마나 상쾌하던지...

 

 

 

 

 

 옛길을 다녀오면서 돌탑이 두어번 보이는데...

이 길을 지나가는 이들의 마음이 담긴 저 돌탑들은 수백년전의 우리 조상들이 이 길을 거닐면서도 똑같이 저런 모습의 돌탑들이 있지 않았을까요?

 

 

 

 

 

가슴까지 닿가오는 시원한 바람과 산소리, 물소리는 조금은 힘들어 할지도 모르는 여행객들에게 소중한 친구가 되어줍니다.

 

 

 

 

오르면서 두번, 내려오면서 한번... 짧은거리 다녀오면서 뱀을 모두 세번 보았습니다.

자연 그대로에서는 인간의 길이 따로 없고 짐승의 길이 따로 없는데... 겁나기 보다는 오히려 정겹게 느껴집니다.

독이 없는 뱀이니 이곳을 찾으시려는 분들 그리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뱀 때문에 약간 겁을 먹은 아이들에게 야생화들이 활짝 웃으며 마음을 풀어줍니다.

이렇게 자연이 먼저 다가와 인간을 안아주려하니 자연의 위대함과 소중함. 그리고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되더군요.

 

 

 

 

이곳에는 쭉쭉 뻗은 잣나무들이 서로 그 아름다움을 뽑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다른곳과는 사뭇 다릅니다.

잣나무 끝을 쳐다보려면 고개가 아플 정도로 커다란 나무들이 바닥부터 머리끝까지 모두 덩쿨 옷을 입고 있어요.

저 덩쿨들 저리도 높이 올라가니 덩쿨세상에서 꽤나 출세한 놈들입니다.

 

 

 

 

덩쿨과 어우러진 잣나무숲이 너무 아름다워 카메라에 살짝 담아봤는데 워낙 막샷이라 사진으로는 그 감흥이 살아나질 않는군요.

어설프게 담아온 사진에 왠지 잣나무숲에게 미안한 맘이...

 

 

 

 

 

 

 

 

우리아이들 '으싸~ 으싸~' 아빠 엄마보다 앞장서서 올라가는군요.

아이들에게 힘들어하는 모습 보이는게 챙피해서 인상한번 안쓰고 저도 묵묵히 그 뒤를 쫒아 오릅니다.

맘 속으로는 '앞으로 운동 좀 해야겠다.!!'라는 다짐을 하며...

 

 

 

 

 

혼자서 대장 노릇을 하던 울 큰아들 벤치에 앉아 기다리고 있군요.

아빠를 기다린건지, 아니면 갈증이 나서 물을 기다린건지는 안 물어 보았어요.

혹시나 물보다 못한 아빠가 될까하는 노파심에...

 

 

 

 

 

 

이곳을 지나면서 이제 거의 끝부분에 다다릅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죽령옛길을 거니는 동안 이런 인위적인 돌계단이 없어 좋았는데 옛길을 끝내고 속세로 통하는 마지막은 역시 돌계단이 맞이해 주네요.

 

 

 

 

 

돌계단을 오르면서 저 앞에 조그마한 정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현판에 뭐라고 써있는지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돌계단의 힘겨움에 그저 헉헉..

 

죽령옛길을 인터넷에서 검색하시다 보면 위의 정자가 죽령옛길의 시작점으로 표현한 분들도 꽤 되시던데,

죽령옛길은 소백산역에서 죽령주막까지의 길이니 시적점과 끝지점이 어디 따로 있겠습니다.

단지, 제가 다녀온 경험으로는 내려갔다 힘들게 올라가는것보다는 역시 산행은 올라갔다 내려오는게 정석이라는 것.

소백산역에서 출발하여 오르면서 경치구경을 하고 끝지점인 죽령주막에서 산채비빔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우고 다시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굳이 죽령옛길을 찾는 분들 외에서 죽령주막은 이곳에서 꽤나 알려진 식당입니다.

사극에서나 보이던 놋그릇에 담겨 나오는 산채비빔밥과 구수한 집된장이 주변경관과 어우려저 죽령주막이라는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더군요.

이곳에서는 고급스런 반찬과 맛갈스럽게 담긴 음식보다는 오히려 저렇게 시골스러운 음식이 더 어울리고 정겹게 다가오겠지요.

사람마다 입맛이 틀리니 맛에 대한 평가는 일단 보류합니다.(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은 있는데 솔직히 좀 짜요. ㅋ)

 

 

 

 

 

죽령옛길을 다녀오는데 1시간30분 정도밖에 안걸리니 죽령옛길을 다녀온 후, 옛길을 더 거닐고 싶으신 분들 희방사옛길까지 다녀오시면 될것 같아요.

 

 

 

 

 

 

저희는 다른 계획이 있어 희방사옛길은 포기하고 소백산역에서 사진을 찍으며 이곳에서의 추억을 담고 다음장소로 이동하였어요.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포함된 '죽령옛길'을 간단히 소개해 보았지만 그 아름다움을 어찌 걸오보지 않는 이들에게 정확하게 표현을 하겠어요.

영주여행을 하시는 분들께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걸어보시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저희는 죽령옛길을 거닐고 다음장소로 무섬마을을 다녀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이런이런~

며칠전의 태풍으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무섬마을의 S라인이 물에 잠겨버렸네요.

저번이 이곳을 찾았을 때에 사진에 담아오지 못해 다시한번 찾은 것인데 왜이리 인연이 안 닿는것인지...

 

 

 

 

영주여행에서 꼭 가볼만한 대표적인 명소의 위치에요.

여행길에 참고하시고 즐거운 여행하세요.

 

 

영주 가볼만한 곳 소개. 소백산자락길

 

 

 

 

 

 

 

 

 

Posted by 행키스
여행2011. 12. 4. 20:21

지난번에 금수산에 다녀올때 옥순대교 전망대에서 옥순봉을 바라보며 ' 다음에 꼭 가봐야지!' 하면서도 일정을 잡기 어려웠는데 겨울이 오기전에 다녀올 수 있어 다행이다.
특별히 바쁜것도 없으면서 주말에 가벼운 등산한번 하는게 왜이리 어려운지...
솔직히 말하면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내 마음에 여유가 없는게 맞는것 같다.




 


◇ 옥순봉과 구담봉의 유래

옥순봉과 구담봉은 단양팔경으로도 유명하고, 제천10경에도 속하는 명소 중의 명소이다.
옥순봉은 본래 제천(당시 청풍) 땅인데 이곳이 단양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단양군수였던 이황이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 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하였으나 허락하지 않자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면서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인근의 구담봉과 함께 여러 시인묵객들의 시문이 다수 전하는 절경지이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았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하여 구담이라 하며, 옥순봉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 하여 옥순이라 불리운다.




 

 

단원 김홍도의 '옥순봉도'와 내가 담아온 옥순봉의 사진


 

옥순봉과 구담봉은 서로 나란히 있는 봉우리이지만 옥순봉은 제천에 속하고 구담봉은 단양에 속한다.

옥순봉과 구담봉은 각각 290m, 330m로 소요시간은 두 봉우리 모두 등반하고 점심먹는 시간 포함하여 4시간이면 족할 정도로 부담없는 등산코스이다.
하지만, 구담봉의 등산로는 결코 만만치 않아 산행초보 분들은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할듯^^

옥순봉의 산행은 계란재에서부터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에는 단원 김홍도의 '옥순봉도'가 그려져 있고 이곳에서 부터 삼거리까지 오르면 옥순봉으로 가는 길과 구담봉으로 가는 길로 나뉘어진다.
능선 건너편으로는 청풍호가 유유히 흐르고 간간히 지나가는 유람선이 등산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리는 삼거리에서 점심을 먹고 옥순봉으로 먼저 향하였다.




옥순봉 정상에서의 조망




옥순봉 정상 옆으로 샛길이 보여 올라서보니 옥순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하늘로 치솟은 바위들이 모여 봉우리를 이루는데 한국의 장가계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멋진 풍경이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구담봉으로 이동하는데 구담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옥순봉과는 느낌이 다르다.
첩첩산중에 암벽의 연속이어서 초보산행인에게는 버거운 등산코스인것 같다.
옥순봉이 여성적인 느낌이라면 구담봉은 남성적인 느낌아라고 할까...






봉우리 넘어서 저멀리 장회나루가 보인다





구담봉 정상에서 담은 전경(파노라마)

 

 

 

 

 

 

  내가 다녀온 제천여행 후기 

금월봉, 청풍호 드라이브 http://yshphoto.tistory.com/361
금수산  http://yshphoto.tistory.com/139
의림지 눈썰매장 http://yshphoto.tistory.com/59
베론성지 http://yshphoto.tistory.com/58
박달재 휴게소 http://yshphoto.tistory.com/6

 

 

Posted by 행키스
여행2011. 9. 22. 22:44

여행일자 2011.6.12.



이번 주말은 어디로 콧바람을 쐐러 갈까.. 고민하다가 단양의 '장미터널'에 다녀왔습니다.
단양여행은 구석구석 거의 다 다녀본 곳이기에...
이번에는 청풍호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 코스와 함께 장미터널에서의 산책,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신라적성비를 보고 왔어요.



장미를 꽃의 여왕이라고 하지요?
단양의 장미터널에 와 보니 어릴적 만화에서 본듯한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더군요.
5~6월에는 소백산철죽제와 함께 단양을 대표하는 여행지가 될듯 합니다.

장미터널의 길이는 450m 남짓 되지만 터널을 나와서도 약 1.2km의 산책로가 이어져 있고,
 산책로 위쪽으로는 소금정 공원이 오가는 관광객의 발길을 쉬어갈수 있게 도와 줍니다.

장미터널은 약 10만그루의 장미가 아치형의 터널을 이루고 있는데, 밤이면 108개의 오색조명이 장관을 이룬다고 하네요.



장미터널은 단양입구의 대명콘도 앞에 남한강변과 소금정공원을 끼고 있는데 위와 같은 이정표가 있네요.
장미터널과 함께 단양여행 하실분들 연계관광 참고하세요^^



장미터널과 산책로는 남한강변을 끼고 조성되어 있는데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자리도 많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터널안에서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빼곡한 장미터널이었다고 하던데, 지금은 구멍이 숭숭(?) ~ ㅋㅋ
터널중간에서 밖으로 잠시 나와 터널의 외관을 보니 훨씬 더 터널이 아름다워 보이더군요.




 

터널을 나오면서 이어지는 산책로의 풍경입니다.
옆의 지층이 마치 채석강의 지층처럼 멋지네요.
귀찮음이 많은 저희가족은 산1.2km의 산책도 다 못하고 중간에 소금정공원으로 올라갔습니다.

 

소금정공원에서 담은 꽃사진입니다.

 

 

아래사진은 소금정공원과 장미터널에서 담은 소중한 우리 가족사진^^





장미 꽃말의 의미

빨간 장미 - 욕망, 열정, 기쁨, 아름다움, 절정
하얀 장미 - 존경, 빛의 꽃, 순결, 순진, 매력
핑크 장미 - 맹세, 단순, 행복한 사랑
노란 장미 - 질투, 완벽한 성취, 사랑의 감소
빨강과 하얀 장미 - 불과 물의 결합, 반대되는 것들의 결합
파란 장미 - 얻을 수 없는 것, 불가능한 것

 

장미 송이별 꽃말
1 송이 (빨강) - 당신은 킹카입니다.
1 송이 + 안개꽃 - 이대로 그냥 보낼 수 없다.
3송이 - I LOVE YOU
4 송이 (분홍) - 당신은 내꺼야. 달아날 수 없어
10 송이 (백합) - 당신에게 나의 전부를 드립니다
12 송이 (거베라) - 난 너의 모든 것을 갖고 싶다(빨간 거베라)
20 송이 (10+10) - 열(10) 열(10)히 사랑합니다.
21 송이 (분홍) - 이쁜짓 한번하지 않겠니?
22송이 - 둘만의 사랑
30송이 - 성숙한 사랑 고백
33 송이(분홍) - 당신이 눈앞에 삼삼히 아른거려
35송이 - 사모합니다
44송이 -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비오는 날 더 의미가 있음)
52 송이(분홍) - 오늘은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날.
54송이 - 오빠 사랑해 55 송이 오오! 나에게 돌아와 주오.
99송이 - 구구절절한 사랑
100송이 - 100% 완전한 사랑
101송이 - 프로포즈
119송이 - 불타는 가슴으로 당신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365송이 - 일년내내 사랑해요
1000송이 - 당신은 내꼬얌!!
1004송이 - 당신은 나의 천사~

 


장미 선물의 의미
나이별 송이 수 : 생일축하,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빨간 장미 한송이- 왜 이제야 내 앞에 나타난 거야
분홍 장미 한송이- 당신은 묘한 매력을 지녔군요
하얀 장미 한송이-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노란 장미 한송이 -혹시나 했는데 역시 꽝이야
빨간 장미 44송이 -사랑하고 또 사랑해요
하얀 장미 100송이- 그만 싸우자. 백기 들고 항복이야
노란 장미 24송이- 제발 내 눈앞에서 이사 가줘
빨간 장미 119송이- 나의 불타는 가슴에 물을 뿌려주세요
노란 장미 4송이- 배반은 배반을 낳는 법!
빨간 장미와 안개꽃 -오늘만큼은 그냥 보낼 수 없어요.

 





장미터널의 산책 후 도담삼봉으로 갈까 하다가,
아이들의 산교육을 위해 아직 찾아가 보지 못한 '신라적성비'를 찾아가 보았어요.



네비게이션으로 '신라적성비'를 치고 가니 인근의 주차장까지 안내해 주더군요.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고 약 400m정도 걸어 올라가면 적성비가 나옵니다.
적성비 앞의 안내판을 읽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왠지 힘들어 보이고 귀찮아하는 티가 팍팍~
이젠 좀 컸다고.. 아이들과 함께 드라이브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은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이 비는 삼국시대에 신라가 죽령을 넘어 단양 일대의 고구려 영토를 차지하여 국경을 넓히고,
이 곳의 백성들을 선무한 표적으로 세운 것으로, 건립연대는 신라 진흥황 6~11년(545~550)경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단양은 고수동굴을 비롯한 석회동굴의 도시이고, 문화유적이가 많은 곳입니다.
또한, 청풍호를 끼고 드라이브코스로도 유명하며 단양팔경을 따라 관광하는 맛도 일품입니다.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 보는것도,중국의 장가계보다 멋지다는 옥순봉과 구담봉등 단양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또다른 방법입니다.

 

예전에 단양여행 다녀와서 포스팅한곳 몇곳 소개하니 연계관광에 참고하세요

 1. 도락산 산행 http://yshphoto.tistory.com/114
2. 단양팔경 사인암 http://yshphoto.tistory.com/72   
3. 단양팔경 상선암 http://yshphoto.tistory.com/26   
4. 소백산 산행 http://yshphoto.tistory.com/131          
5. 고수동굴, 천동동굴 http://yshphoto.tistory.com/50
6. 온달산성 http://yshphoto.tistory.com/74              
7. 온달관광지세트장 http://yshphoto.tistory.com/73

 

 

 

Posted by 행키스
여행2011. 8. 31. 22:48

여행일자 : 2010.5.15.


영건엄마가 충북대학교에서 피부미용 시험을 보러가는 덕에 회사도 땡땡이치고 새벽부터 청원가지 델다 주었다.
시험끝날때까지 홀로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4시간 정도...ㅠ
사우나를 할까 하다가 청원까지 온게 아까워 주위 볼거리를 급하게 알아보았다.

청남대에는  가 보았었기에 연꽃마을과 허브랜드 등 몇군데를 나홀로 관람하러 다니느라 바쁜 시간을 보내고,
시험이 끝날 무렵 시험장에 다시 오니 영건엄마의 표정이 밝은편이다.
'생각보다 시험을 잘 본 모양이네~!' 
울고 나오진 않았으니 그래도 다행이다.

청원의 연꽃마을은 1991년 추진된 정부의 농어촌그조개선대책에 따라 문화마을로 조성된 작은 마을이다.
넓은 연밭과 황토찜질방, 연꽃마을체험관등이 있으며 농촌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자전거 하이킹 도로도 만들어져 있다.

청원 연꽃마을 http://www.lotusvill.net/



 




2010.
Posted by 행키스
여행2011. 8. 21. 00:23

 

제천방향으로 여행하실 분이라면,
베론성지를 경유하시길 추천한다.

역사적인 사건을 품에 안고 베론성지는 아주 아늑한 분위기를 간직한 곳이다.
잔디밭과 연못 그리고 단정하고 소박한 건물들이 잘 어우러져 천주교도가 아니더라도 가볍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제천의 배론성지는 조선 후기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성지이다.
초기 천주교도들이 모여 살던 곳이 이곳이고 또 유명한 황사영 백서 사건의 진원지가 이곳이며
우리나라 두번째 신부였던 최양업 신부의 묘가 있는 곳도 이곳이다.

배론이란 이름은 이 지역의 생김새가 배의 바닥처럼 생겼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배론성지의 주의풍경을 사진 몇장으로 소개해본다.


여행팁. 배론성지 산책 및 관람시간은 한두시간 정도면 충분하며 주위에 숙박시설이나 음식점들이 미비하므로 참고하시길...

 

  내가 다녀온 제천여행 후기

금월봉, 청풍호 드라이브 http://yshphoto.tistory.com/361
옥순봉,구담봉  http://yshphoto.tistory.com/162
금수산  http://yshphoto.tistory.com/139
의림지 눈썰매장 http://yshphoto.tistory.com/59
박달재 휴게소 http://yshphoto.tistory.com/6

 

 



Posted by 행키스
여행2011. 8. 19. 18:11

 


2009. 8월 어머님 생신겸 가족과 함께한 여름휴가.
가까운 백운 석천리에서 일박을 하고왔다.
누나네가 서울로 오면서 온가족 함께 모이기가 아무래도 예전보다는 쉬워졌는데
 앞으로 이런 자리가 자주 있었으면 좋으련만.


짐정리가 어느정도되자 어른들은 숨돌리고,
아이들은 물속으로 바로 직행~


영원한 우리의 일꾼이며 기쁨조 광덕이형은 이제 가족모임의 일원인듯.. ^^




한바탕 물놀이를 하고 몸도 녹이고 배도 채울겸 끓여먹은 라면은 역시 일품이었다.

 


울 막내 영민이 형아들이랑 물놀이하기에는 좀 어려서인지 혼자서 모래성 쌓는 대공사를 시작하고..
(영민이 넘 도도해~!@)

큰놈들 물놀이하는거 보자니 울 영건,영인이가 같이하지 못한게 많이 아쉬워진다.
시골 외갓집에 있는 울 애기들.
오랜만에 형들이랑 실컷 놀 수 있는 기회인데 그놈들도 무척 오고싶어갈게다.
어린맘에 삐질법도 한데 그래도 맘표현 안해주는게 대견스럽기만 할뿐!

 

 

이쯤되면 어른들도 마냥 앉아있을 수 만은 없지..
저것이 뭐드라. 꼬쟁이?
암튼 그물치고, 투망던지고..
먹고살려면 뭐든 잡아봐야지. ㅋ



울 아부지 넘 무리하지 마세요~^&^



우린 보통 놀러가면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는 짐들이 일톤트럭 하나가득.
짐풀고  나면 주위의 사람들이 모두 입을 다물지 못한다.
무슨 이사왔냐고..

야외에서는 저녁식사는 빠질수없는 메뉴.
삼겹살파티.
오리로스와 삼겹살. 그리고 소주잔 기울이며 그동안의 회포도 풀고..

남자들이 요리를 한다지만 역시 엄마들은 어딜가나 바쁘다.
어르신들 챙기랴, 남편들 뒷바라지하랴, 아이들 먹을거 챙기랴..



실컷 뛰어논 아이들 고기 구워놓으니 허겁지겁~
접시 구멍나것네.


내일아침거리 만들려고 열심히 고기를 잡아보았건만.. 두마리?
사진에는 없지만
 오후내 잡은게 두마리인데 나중에 해가 저물어서 제법 큰고기 포함해서 많이도 잡아올렸다. 

요건 다슬기.
 충청도말로는 올갱이라 부른다.
아마도 아이들의 실적인것같다

종태네 가족과 효진형님네.
저녁이 되자 초대하지 않은 인원들이 하나둘 모며들고..
덕분에 캠프파이어준비에 정신이 없다.


탠트하나없이 야외에서 1박이란게 역시 쉬운게 아니야~
그늘막에서 아이들모두 쓸어 넣고, 어른들은 부스에서 몇몇은 차안에서..
종태네 가족만 멋드러진 별장같은 텐트에서 침낭으로 편히 자는게 부럽기만하고..쩝!
그넘들 텐트도 크던데 와서 같이자잔소리 절대 안하데..ㅋ




아침공기 마시며 산책하던중 매형은 열심히 아침식사를 준비하시나보다.
어제잡아 배 따놓은 물고기로 '어죽' 팍팍 끓이고..
아마도 남모르게 라면스프로 간을 낸듯^^

일박의 아쉬움을 조금이라도 줄이려 남은시간 또다시 열심히 물놀이하는가본데 오잉?
어서 많이본 사모님일세..ㅋ
아이들거 뺏어서 잘~ 논다.


아이들 물놀이할때 남자들은 모하남.
돈이나 벌어야지. 
.
.

1박2일의 가족나들이.
오랜만의 나들이에 즐거웠고
고스톱쳐서 돈따서 즐거웠고
맛있는 음식에 즐거웠고
렌턴빌리려다 함께한 친구가 있어 즐거웠고
아름다운 경치에 눈도 즐거웠다.

그래도 가장 즐거운건
소중하고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함이였다.
비록 울 애기들은 함께하지 못했지만
부모님 건강하게 오래도록 가족나들이 함께하시길...




가족사진 더보기 http://tjrghdbs.tistory.com/68

Posted by 행키스
여행2011. 8. 14. 23:01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담양 학동리를 찾아가면 메타세콰이어길이 있는데 그 도로의 길이는 8km 정도 되는듯하며 반은 차랑으로 이동가능하고 반은 차량을 통제한 산책로로 이루어져있다.

학동리의 가로수길은 관광명소로 잘 알려져있지만 학동리길뿐만 아니라, 담양에 가면 차로의 가로수가 대부분 메타세콰이어나무였다.

새벽안개를 머금은 가로수길을 아내와 아이들이 산책하는데 하늘을 찌를듯한 메타세콰이어나무와 아침햇살이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했다.

 






 

 


메타세콰이어나무란? (펌)

 죽었다가 살아난 화석식물 타세콰이어란 말이 생소해 인터넷을 뒤져보았다.


『메타세콰이어나무는 1940년대까지는 화석으로만 존재하던 나무였다고 한다. 이 나무의 화석은 만주, 미국뿐

아니라 우리 나라 포항에서도 발견됐는데 신생대 초기부터 북반구 지역에 광범위하게 자라던 나무로 추정된

고 한다.
그런데 1945년 중국 사천성 양자강 유역의 마도계(磨刀溪)라는 계곡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거대한 나무가 발견

됐다. 중국의 한 임업 공무원이 이 나무 표본을 북경대학에 보내 조사케 했는데 놀랍게도 메타세콰이어로 밝혀

졌고 다음 해 중국 지질학회지에 살아 있는 메타세콰이어로 실리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살아 있는 화석식물 목록에 은행나무, 소철 등과 함께 메타세콰이어가 추가된 것이다. 이 때부터 이 나무 묘목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게 됐고 우리 나라에도 1960년대쯤 공원수나 가로수 등으로 식재되기 시작했다.

1972년 전국적인 가로수 조성사업 당시 내무부의 시범지역으로 지정되면서 3~4년생 메타세콰이어 묘목을 심었

데 매년 1m씩 자라나 지금은 하늘을 덮는 울창한 가로수가 되었다고 하는데, 처음 이 나무가 담양의 가로수로

채택될 무렵만 해도 무척 귀한 나무여서인지 삽목을 하기 위해 밤중이면 이 나무가지를 베어 가는 사람이 무척

많았다고 한다. 이 나무는 병충해도 별로 없이 자라며 겨울이면 낙엽이 모두 떨어져 내려 도로의 빙판화도 막아

준다고 한다.』 

 

<출처> http://bgs.hs.kr/dapsa/junnam/046-meta.htm 에서 발췌 


Posted by 행키스
여행2011. 8. 13. 22:43





음성 품파축제..

 

음성에 도착후 이정표를 따라 차량을 주차했다
여느 행사장과는 달리 주변의 들뜬 분위기와 행사장 안내광고가 미약하여 처음엔 방향을 잡기 어려왔으나, 
장터길을 따라 2km남짓 가다보니 품바행사장이 나왔다.

품바축제라 하여 품바만 있는것은 아니다

종이접기, 허수아비만들기, 엿치기대회, 움막짓기대회등 여러가지 체험행사가 곁들여져 있었으나 우린 시간대가 안맞았는지 큰 볼거리를 즐기진 못하였다

하지만, 입담어린 품바들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의 삶에 웃음을 잃어버리고 윤택할진 몰라도 어찌보면 불행한 삶을 살고있는 우리들에게 하나의 경고와 함께 가난과 그속에 피어나는 웃음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듯하다







 


 

음성품바축제 노래가락

얼 시구 시구 들어간다 절 시구 시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가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요놈의 소리가 요래도오 천양을 주고 배운 소리
한푼 벌기가 땀이 난다 품 품 품바가 잘이한다.
네 선생이 누군지 남보다도 잘이한다.
논어 맹자 읽었는지 대문대문 잘이한다.
냉수동이나 먹었는지 시원시원이 잘이한다.
뜨물통이나 먹었는지 걸직걸직 잘이한다.
기름통이나 먹었는지 미끈미끈 잘이한다.
밥은 바빠서 못 먹고 죽은 죽어서 못 먹고 술은 수리수리 잘 넘어간다.
저리시구 이리시구 잘이한다 품바 품바나 잘이한다.
앉은 고리는 등고리 선 고리는 문고리
뛰는 고리는 개구리 나는 고리는 꾀꼬리
입는 고리는 저고리 품바 품바 잘이한다.
한 발 가진 깍귀 두 발 가진 까마귀 세 발 가진 통노귀
네 발 가진 당나귀 저리시구 이리시구 잘이한다 품바 품바나 잘이한다.




품바스케치
사진전시만 둘러봐도 품바축제의 모든것을 본듯하다.



꽃축제
품바축제장 내에 조그마하게 자리잡은 꽃축제 전시장






음성문화관광 TEL : 043-871-3114
 http://tour.es21.go.kr/index.html?menuKey=37



가족사진 http://tjrghdbs.tistory.com/21
Posted by 행키스
여행2011. 8. 13. 22:03


웅장한 포항제철을 지나서 꽤나 들어갔던것 같다
호미곶의 "호미"가 우리나라 지도모습중 호랑이 꼬리부분이라는것을 왜 몰랐을까..
우리나라에서 해가 제일먼저 뜬다는 호미곶은 그 명성만큼이나 장관이었으나,
보고싶었던 상생의 손 주위에 약간의 쓰레기가 떠있는것이 보는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했다

아무튼, 오랜만에 찾아본 겨울바다
한없이 드리워진 넓은 바다에 마음의 찌꺼기를 모두 버리고 돌아왔다









Posted by 행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