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12. 4. 20:21

지난번에 금수산에 다녀올때 옥순대교 전망대에서 옥순봉을 바라보며 ' 다음에 꼭 가봐야지!' 하면서도 일정을 잡기 어려웠는데 겨울이 오기전에 다녀올 수 있어 다행이다.
특별히 바쁜것도 없으면서 주말에 가벼운 등산한번 하는게 왜이리 어려운지...
솔직히 말하면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내 마음에 여유가 없는게 맞는것 같다.




 


◇ 옥순봉과 구담봉의 유래

옥순봉과 구담봉은 단양팔경으로도 유명하고, 제천10경에도 속하는 명소 중의 명소이다.
옥순봉은 본래 제천(당시 청풍) 땅인데 이곳이 단양팔경에 속하게 된 것은 조선 명종 때 단양군수였던 이황이 옥순봉을 단양에 속하게 해 달라고 청풍부사에게 청하였으나 허락하지 않자 옥순봉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기면서 이곳을 단양의 관문으로 정했다는 설화가 전해지는 데서 비롯되었다고 하며, 인근의 구담봉과 함께 여러 시인묵객들의 시문이 다수 전하는 절경지이다. 
 
구담봉은 기암절벽의 암형이 거북을 닮았고 물속의 바위에 거북무늬가 있다하여 구담이라 하며, 옥순봉은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 하여 옥순이라 불리운다.




 

 

단원 김홍도의 '옥순봉도'와 내가 담아온 옥순봉의 사진


 

옥순봉과 구담봉은 서로 나란히 있는 봉우리이지만 옥순봉은 제천에 속하고 구담봉은 단양에 속한다.

옥순봉과 구담봉은 각각 290m, 330m로 소요시간은 두 봉우리 모두 등반하고 점심먹는 시간 포함하여 4시간이면 족할 정도로 부담없는 등산코스이다.
하지만, 구담봉의 등산로는 결코 만만치 않아 산행초보 분들은 조심 또 조심하셔야 할듯^^

옥순봉의 산행은 계란재에서부터 시작된다.
등산로 입구에는 단원 김홍도의 '옥순봉도'가 그려져 있고 이곳에서 부터 삼거리까지 오르면 옥순봉으로 가는 길과 구담봉으로 가는 길로 나뉘어진다.
능선 건너편으로는 청풍호가 유유히 흐르고 간간히 지나가는 유람선이 등산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우리는 삼거리에서 점심을 먹고 옥순봉으로 먼저 향하였다.




옥순봉 정상에서의 조망




옥순봉 정상 옆으로 샛길이 보여 올라서보니 옥순봉이 눈앞에 펼쳐진다.
하늘로 치솟은 바위들이 모여 봉우리를 이루는데 한국의 장가계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멋진 풍경이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서 구담봉으로 이동하는데 구담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옥순봉과는 느낌이 다르다.
첩첩산중에 암벽의 연속이어서 초보산행인에게는 버거운 등산코스인것 같다.
옥순봉이 여성적인 느낌이라면 구담봉은 남성적인 느낌아라고 할까...






봉우리 넘어서 저멀리 장회나루가 보인다





구담봉 정상에서 담은 전경(파노라마)

 

 

 

 

 

 

  내가 다녀온 제천여행 후기 

금월봉, 청풍호 드라이브 http://yshphoto.tistory.com/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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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행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