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9. 6. 22:56


정선,영월에서 태백으로 가다보면 만항재에 이르기전에 '정암사'라는 사찰이 나온다.
사찰의 출입문인 일주문을 들어서면 정암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이름값하는 다른 절들과는 달리 매우 아담하고 소박해 보여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요즘은 화강암과 대리석으로 멋드리지게 만들어진 절들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선덕여와시대의 옛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는듯고 고찰 담벼락을 휘감아 흐르는 개울은 마음을 정화시켜주는것 같아 매우 시원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정암사는 고찰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아름다움이 하나가 되어 찾아오는 이들에 감성을 자극해주고 감흥을 돋우어주는 무슨 특별한 기운이 있는것 같다.

 

정암사의 소개글을 옮겨본다.

태백산 정암사는 신라 선덕여왕때 고승 자장율사가 당나라 산서성에 있는 청량산 운제사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석가세존의 정골사리 치아,불가사,패엽경등을 전수하여 귀국. 선덕여왕 12년에 금탑,은탑,수마노탑을 쌓고 그 중 수마노탑에 부처님의 진시사리와 유물을 봉안 후 건랍하였다고 한다.

사찰 내에서는 도 지정문화재 32호인 적멸보궁을 비롯하여, 범종각 자장각,육화정사등이 있다.


일주문에 들어서 정암사 안들로 들어가 봅니다.





요즘 사찰에 이렇게 장작나무 때는곳이 얼마나 있을까요.. 정암사에 들어서 첫눈에 들어오는 엄청난 땔감들이 정겨워 보입니다.


 


수마노탑은 정암사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수마노탑까지 오르는곳은 아름다운 둘레길처럼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수마노탑입니다.
정암사의 적멸보궁 뒤족. 가장 높은곳에 위치해 있으며 급경사를 이룬 산비탈에 축대를 쌓아 만든 대지위에 서 있습니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올때 물을 건너 온 마노석으로 만든 탑이라 하여 수마노탑이라고 합니다. 이 탑 안에는 부처님의 사리가 봉안된 성스러운 곳이라 합니다.







극락교를 건너면 적멸보궁에 들어서게 됩니다.



적멸보궁 앞에는 이상한 기운이 맴도는 나무가 찾아오는 이들을 반기는데,
이 주목은 약 1.300년 전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하시고 평소 사용하시던 주장자를 꽂아 신표로 남기신 나무라 합니다.
정말 이 주목이 천년이 넘은 나무란 말인가... ? 그 세월이 신기할 뿐입니다.


주목 아래에는 동자승이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며 무엇인가를 애기하는듯 하다.



적멸보궁.
부처님의 진신사리나 치아사리 등을 모시기 때문에 적멸보궁이 있는 절에서는 대웅전이 없고 불상을 모시지 않는다는것을 이곳에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고찰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오래된 이 목조건물이 적멸보궁이라 합니다.






골이 깊은 개울에 발이라도 한번 담아보고 싶었지만, 눈을 감고 물소리만 즐겼습니다.




태백여행 가족사진 http://tjrghdbs.tistory.com/109


Posted by 행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