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호의 여행수첩

멋진 경치를 구경하러 가는데 그리 큰 준비는 필요없습니다.
단지 자연을 즐기려는 마음가짐이면 족합니다.

겨울산행 경험은 몇번 있습니다만, 이번에는 단단히 마음먹고 소백산을 찾았습니다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굽어져 독특한 굴곡을 이루는데, 그래서 소백산을 작은 태박산이라고도 합니다.
소백산은 철쭉제로도 유명하지만 역시 겨울의 설경은 소백산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인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눈이 호강하여 그 여운이 식을 줄을 모르니 역시 겨울산의 백미라 하겠네요.


아이들과 함께한 이번 눈꽃산행으로 우리가족은 새롭고 소중한 추억을 한장 더 만들었습니다.
소백산 설경의 아름다움 만큼이나 우리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선물하고 싶습니다.

나 그대에게 작은 행복을 드립니다.
나와 함께 동행하는 동안...
얼만큼의 시간이 지나갈런지는 모르지만 기분좋은 산책길이 되었으면 합니다.

행키스

한결같다는 말.!
생각해보면 그렇게 어려운것 같지만는 않은데...
한곳을 바라보며 그냥 쉽게쉽게..
한결같은 모습과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리가족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면 될것 같은데....

산다는 것은 나이가 드는 것이고, 
나이가 드는 것은 변하는 것인데...
사진으로 담아두지 않으면
이들을 영영 다시 만나지 못할테니까..!

평범한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이다.
이른 아침 출근길에 지나가다가 그냥 담은 ...

고향의 정겨움까지 느껴지는 우리의 일상은 참으로 평온하다.
하지만, 보이는것은 현실에서의 정겨움일뿐,
사진속의 안개처럼
 막막한 미래가 보여 왠지 슬프다.

나에게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추억한장 들춰보며 웃을수도 있는데 뭐가 그리 바쁜지. 

 너무 앞만보고 가는것같다.
아니, 보이지않는 앞길을 헤쳐가느라 옆을 둘러볼 겨를이 없는거겠지.

 가끔은..

한발 뒤로 물러서서
내가 느끼지못한 소중함을 느끼며 살아야겠다.

사진 : 목행 중앙수퍼 앞에서

만월을 보며 소원을 빌었다.

 우리가족 항상 건강하게만 해달라고...

큰 욕심 아니니 꼭 들어달라고...ㅋ

사진 : 충주댐에서

시간은 같지만
마음속의 시계는 저마다 다릅니다.

우리가 바꿀수없는
시간의 흐름에 대한
단 한줄의 위안은 이것입니다.

마음의 시계를 늦춘다면 행복은
좀더 길게 당신곁에 머물수 있을것입니다.

바다는 언제 찾아가 봐도 한결같다.
나는 그래서 바다를 좋아한다.

필요할때 부르는 사람보다,
필요할때 찿는 사람보다,
늘 똑같은 사람이 좋듯이
내가 바다룰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 이유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사진 : 군산 해양테마공원에서

젊음이 있는곳엔 항상 춤이 있다.
젊음,기쁨,열정,사랑....
그것들은 분명 매우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었다.

억새풀 사이로 가을바람은 왜이리 스산하게 부는지요.
작은 바람에도 갈피를 못잡는 여린 갈대들은 왜이리 슬퍼 보이는지요.

드높고  푸른 가을 하늘은 세상을 삼킬 기세인데
말라가는 갈대숲은 내일을 기약하기도 힘들어 보입니다.

바람에 흔들려 울어대는 억새풀의 울음소리가 오늘따라 유난히도 슬퍼 보입니다.
잔잔한 바람에도 흔들리며 울어대는 갈대를 보며
40년이 흐른 나의 인생길을 뒤돌아보며 나도 같이 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