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9. 16. 22:51

 

신선이 노닐었다하여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리우는 무릉계곡은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계곡으로 수많은 기암괴석과 절경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마치 현존하는 선경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태고의 신비와 전설 속에 무릉도원 명승지는 이 곳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관광명소이다.

등산으로 종주계획이 아니면 보통 용추폭포까지 다녀오는데 왕복 서너시간이면 충분하여 당일로 가볍게 다녀오기에도 좋은 코스이다.

무릉계곡의코스가 짧기 때문에 조금 서둘러 무릉계곡과 함께 추암 촛대바위와 묵호등대 등을 함께 경유하면 당일 해여행으로 충분하며 1박2일 다녀오실 분은 동해에서 삼척과 태백쪽으로 이동하면 좋을듯하다.

 

 

무릉계곡 주차장에 들어서니 단풍구경으로는 늦은 시기인데도 많은 인파가 주차장을 꽉 메우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수분 올라가면 처음으로 나오는 명소가 무릉반석이다.

무릉반석은 옛 풍월객들이 수도 없이 이곳을 찾았으며, 이름을 천추에 남기려는 선비들은 반석에 이름을 새겼다. 그리고 옥호거사가 쓴 초서 12자는 명작으로 남아있다.




무릉반석에서 조금 더 오르면 신라시대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알려진 삼화사가 나오는데 이곳부터 본격적인 산길이다.
울창한 숲을 계곡따라 이동하는데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가 멋진 풍경과 어우러져 발걸음이 절로 가벼워진다. 




주변풍경의 아름다움과 함께 또하나 신기한 점은 많은 다람쥐들인데,
이곳 다람쥐들은 등산객이 옆에서 지나가는데도 크게 겁먹는 모습이 안보이고 자기들 먹이감을 챙기느라 바쁘다.



학소대 - 상류에서 흘러나온 물줄기가 이곳을 지나는데 이 바위에 학이 둥지를 틀고 살았다고 하여 학소대라한다.



무릉계곡 명소중의 하나로 좌측사진이 '장군바위' 그리고 우측사진이 '병풍바위'이다.
마치 용맹스런 장군의 얼굴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장군바위와 우뚝 솟은 병풍바위가 남성의 기상을 표현하는 듯 하다.



이곳은 선녀탕이다.
실제로 보니 계곡속에 마치 넓은 욕조를 만들어 놓은듯 신기하다.



무릉도원의 유명한 명소인 '쌍폭포'
거울을 비추는듯 양쪽에서 서로 마주보며 비경을 연출하고 있다.







쌍폭포에서 2~3분 더 오르면 용추폭포가 나온다.
용추폭포는 청옥산에서 발원한 물이 흘러 내리리며 3단의 단애에서 세 개의 폭포를 만들고 있다.
상,중단 폭포는 항아리 모양으로 되어있고 하단폭포는 둘레가 30m나 되는 검은 웅덩이를 이루는데, 조선시대 가뭄이 들면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용추폭포까지 오르고 하산하면서 하늘문와 두타산성, 호암소등을 보며 내려왔다.
하늘문은 임진왜란때 전사자들의 피가 많이 흘렀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피마름골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바라보며 이 문이 하늘로 통하는 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하늘문에서 호암소로 이동하다 모면 사랑바위와 광개토대왕비가 나온다.
저눔의 남근석 참 실하기도 하다..ㅋㅋ



이곳에 왠 묘소가..
무슨 사연이 있는듯한 느낌!




신성봉 정상찍고 하산길에 두타산성에 들르려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린다.
무릉계곡 으로는 내내 먹구름이 잔뜩 낀 어두운 하늘이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더니 끝까자 참아주지를  못하고...

비가 오는 바람에 두타산성은 포기하고 서둘러 하산하여 이번 여행을 마쳤다.





신선봉 정상에서의 풍경





집에 오는 길에 네비게이션으로 비교해보니 국도로 집에 가는게 훨씬 거리가 짧다.
구비구비 몇번의 고개를 넘기는 했지만 다녀보지 못한 멋진 풍경을 구경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다.

 

Posted by 행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