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안동을 지나면서 국도이정표에 '회룡포'라는 곳이 있어 늘 어떤곳인지 궁금하여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되어 들러보게 되었다.
회룡포는 강이 산을 부둥켜 안고 용틀임을 하는 듯한 지형이란 뜻으로 '육지 속의 섬마을'로 유명하다.
영주의 무섬마을과 비슷한 느낌처럼 주변은 강으로 휘감겨있고 고운 모래가 마을을 병풍처럼 둘러쌓고 있다.
이곳은 맑은 물과 넓은 백사장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데, 인근의 맞은편 비룡산에 전망대가 설치되어있어 회룡포의 아름다운 절경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다.
비룡산의 회룡포대에 오르려면 전망대주차장에서 400m 쯤 올라가야 되는데 인근에 봉수대와 원산성등의 볼거리가 있어 산 전체를 산책하고 마을까지 다녀오려면 서너시간은 필요하지만, 비룡산 전체의 산책말고 주차장에서 제1전망대까지만 다녀오시려면 한두시간 안쪽으로 예천을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러볼만 하다.
2000년도에 방영되었던 KBS 인기드라마 『가을동화』의 초기배경이 이곳 회룡포에서 촬영되었고 1박2일팀이 이곳을 찾아 더욱 유명해진 곳이다.
주변 분위기는 곱고 넓은 모래사장을 배경으로 영주의 무섬마을과 비슷한데,
영주댐이 건설되면 무섬마을과 회룡포등이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사라지기 대문에 영주댐건설의 시시비비에 얽혀있기도 하다.
예천 회룡포의 뽕뿅다리와 영주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 그리고 진천의 농다리를 건너보면 충북의 유명한 다리를 모두 건너본 셈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주차장에 도착하니 쉼터가 제일 먼져 반겨준다.
전망대는 제1전망대와 제2전망대 두곳이 있는데 보통 제1전망대를 다녀온다.
제2전망대까지 다녀오려면 비룡산 등산으로 생각하고 서너시간이 소요된다.
주차장에서 400m정도 오르면 제1전망대가 나오는데 오솔길과 계단의 연속으로 걷기에 불편함이 없다.
제1전망대에서 바라본 회룡포의 전경이다.
저멀리 뿅뿅다리가 보인다.
뿅뿅다리는 회룡포마을 양쪽 두군데에 설치되어있다.
10가구 남짓의 집. 이곳이 회룡포마을의 전부이다.
나는 비룡산트래킹만 하고 실제로 마을 안에까지는 안들어가 봤지만 마을안에 공원도 조성되어있고 영화촬영지의 흔적들이 남아있는게 전망대에서도 보인다.
내가 다녀온 경험으로는 제2전망대에는 가지말고 마을로 내려가 뽕뿅다리도 건너보고 소박한 시골마을의 풍경을 느껴보는게 훨씬 좋을것 같다.
비룡산을 산책하다보면 쉬어갈 수 있는 의자와 이정표가 많이 설치되어 있다.
비룡산트래킹은 위 사진처럼 험하지 않은 오솔길로 이루어져 운동삼아 걷기에 불편함이 없고,
바닥에는 떨어져있는 붉은 단풍잎이 운치를 더해줘서 단풍철에 오면 그 비경이 두세배가 될듯하다.
봉수대의 모습.
제2전망대에서 담은 회룡포의 전경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제1전망대가 훨씬 멋지다.
산책하실 분들만 제2전망대에 들려보시길...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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