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청에서 보내준 여행안내책자에 나온 관광지는 거의 다 다녀 본 듯한데, 이번에 다시 영월여행을 게획하면서...
지붕없는 미술관이라는 '요리골목'을 알게되어 찾아가 보았다.
이야기가 있어 걷고 싶은 거리의 이 요리골목은,
실제 주민들이 모델로, 또는 화가로 직접 참여하여 지붕없는 미술관을 표방하면서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그림이나 조형물등의 작품을 거리 전체에서 볼 수 있어 재미와 낭만을 전해준다.
자가용으로 요리골목을 찾아가실 분들은 네비게이션에 '영월초등학교'를 입력하면 된다.
영월읍내에 도착하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점심식사는 요리골목 인근에 유명한 식당이 있어 찾아가보니 정감있는 인테리어와 맛갈스러운 요리가 오감을 만족시켜준다.
영월역 바로 앞에 위치한 '성호식당'인데 다슬기요리로 유명한 식당이다.
알고보니 TV촬영장소로도 이용되었고, 이름대면 알만한 많은 유명인들의 친필싸인도 볼만하다.
'성호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 후 다리 하나를 건너면 영월초등학교가 보이고 바로 앞으로 공용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에도 편하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서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시선을 느낄 수 있는데,
영월을 배경으로 촬영하여 온 국민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었던 영화 “라디오 스타”의 주인공인 안성기와 박중훈을 종합상가 벽화에서 만나게 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거리미술을 감상할 시간이다.
요리골목은 2008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우수상인 '거리마당상'을 수상한 곳이기도 한다.
요리골목에서는...
과거-현재-미래로 이어지는 시간적 이미지를 그려내면서 궁극적으로 미래의 희망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위 사진은 순서대로 과거 - 현재 - 미래를 그린 벽화들이다.
먼저, 과거를 그려내는 작업으로는 실제 생존하고 있는 광부의 얼굴을 그려내어 아득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요리골목에서 한평생 거주하고 계시는 할머니와 며느리의 모습으로 현재의 모습을 표현 하였고, 요리골목을 뛰어다니며 골목을 지키고 있는 동네 아이들의 발랄한 모습으로 우리의 미래와 희망을 그려 내고 있다.먼저, 과거를 그려내는 작업으로는 실제 생존하고 있는 광부의 얼굴을 그려내어 아득한 추억과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으며 요리골목에서 한평생 거주하고 계시는 할머니와 며느리의 모습으로 현재의 모습을 표현 하였고, 요리골목을 뛰어다니며 골목을 지키고 있는 동네 아이들의 발랄한 모습으로 우리의 미래와 희망을 그려 내고 있다.
골목에 들어선 후 조금 내려오다 보면 안도현 시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시인 안도현의 베스트 詩 「너에게 묻는다」는 안도현 시인의 친필을 시 조형물로 제작한 것으로 지나가는 행인의 발걸음을 잡고 있다.
「너에게 묻는다」 : 안 도현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그 밖에 요리골목의 컨셉에 맞는 제일 맛있는 국수를 이미지화한 벽화와 후라이팬을 든 고양이, 등등 여러 가지 작은 소품들이 구석 구석 자리하고 있다.
또한, 골목길내에 차량통행과 보행자 안전을 위한 계도용 공공사인과 전주를 이용한 그림도 재미있게 설치되어 있다.
요리골목에 맞게 실제 요리골목에서 요리를 하고계신 “ 아줌마”가 모델이 되어 조형물로 만들어져 있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위 사진 중에서 보신탕집의 간판을 보며 한참을 웃었다.
사진은 담아오지 못했지만, 바둑판 의자와 연탄모양 의자, 장기판 의자등이 있어 찾아오는 사람들이 앉아서 이양\기를 나눌 수 있는 장소도 마련되어 있다.
이야기하며 걸을 수 있는 소박한 미술관을 관람은 유명한 관광지만을 찾아다니는 나에게 그 지역을 이해하게 하는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원 평창여행) 웰컴투동막골 촬영지 (0) | 2011.09.18 |
---|---|
(강원 영월,정선여행) 백운산 칠족령전망대에서 바라본 동강의 아름다움 (0) | 2011.09.18 |
(경북 문경여행) 겨울 눈길의 문경새재 옛길을 걷다. 문경새재길 탐방코스 (0) | 2011.09.18 |
(충북 단양여행) 소백산 연화봉 눈꽃산행, 설경사진 (2) | 2011.09.18 |
(강원 정선여행) 별난 집 다 있는 정선 '아라리촌' 민속마을 (0) | 2011.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