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9. 17. 22:59


여행일자 2010.12.25.


크리스마스.

유난히도 추운 날씨였지만, 집에서 케익하나 사와서 보내려다가 정선여행으로 계획을 바꾸었다.
살을 에이는 추운날씨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레일바이크를 타러 와서.. 조금만 늦었어도 자리가 없어 헛탕칠뻔했다.

정선의 레일바이크는 전좌석의 반은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고, 반은 현장에서 당일판매를 하는데 성수기에는 인터넷예매가 필수이다.
바이크는 2인용과 4인용이 있으며 2시간  간격으로 출발한다.

정선 레일바이크 http://www.railbike.co.kr/



1시 타임을 예매하고 기다리는 동안 준비한 전투식량으로 간단히 점심해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레일바이크 승강장 주위에는 기타팬션과 여치모양의 카페가 있다.
처음에 여치모양의 건물이 있어 대기실인 줄 알았는데 들어가보니 멋드러진 카페~ ㅋ
인터넷에서 '정선 여치의 꿈'을 검색하면 알게 모르게 유명한 곳인가보다.



정차되어있는 레일바이크에 올라 폼 좀 잡아 보았는데 바람이 너무 거세어 눈을 뜨기도 힘이 들 정도이다.
조금 있다가 어찌 탈 수 있을런지 걱정이 앞선다.



가지고 있는 모든 장비를 동원하여 전투준비 완료.!



 

레일바이크는 정선 구절리역에서 출발하여 아우라지역까지 7.2km를 달리게 된다.
준비할것은 열심히 패달을 돌릴 튼실한 다리와 자연을 만끽할 마음가짐이면 족하다.



착승완료.
이제 출발이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터널을 세개인가 지나고, 다리위도 달리고 교차로도 달린다.
물이 얼어붙은 풍경의 강물도 보이고, 소박한 시골풍경 역시 정겹고 건널목을 건널때면 건널목을 지키는 아저씨가 손을 흔들어주며 반겨준다.







우리가 탄 4인승은 앞의 두자리는 가만히 앉아서 가고, 뒤의 두자리는 패달을 돌리며 가는데 영건이와 내가 뒷쪽에 앉았지만 나는 사진을 찍느라 영건이 혼자서 거의 분노의 패달질..ㅋ

흘낏 쳐다보는 영건이의 시선에서 왠지모를 따가움이 느껴진다.  



칼바람과 맞짱뜨며 열심히 달리다보니 드디어 아우라지역에 도착이다.
구절리역에 여치카페가 있다면 아우라지역에는 잉어카페가 있다.
손발이 감각이 없을 정도로 온몸이 꽁꽁 얼어붙어, 카페에서 코코아 두잔을 사서 평소에 느껴보지 못했던 여유와 낭만을 아이들에게 선물했다.



레일바이크 타는 도중,
중간에 사진촬영하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아우라지역에 도착하니 벌써 사진이 현상되어 액자까지 끼워놓고 진열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사진만은 5.000원, 액자까지 10.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거의 모두가 구매하는 듯 불티나게 팔린다.



아우라지역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풍경열차'를 타고 다시 구절리역으로 이동하면 레일바이크여행은 끝이다.

아잉~! 아쉬워~ ㅋㅋ




레일바이크외에 정선의 대표적인 여행지는 레일바이크 주변의 아우라지와 아라리촌. 민둥산, 정선5일장등이 유명하다.

 


정선여행 가족사진 http://tjrghdbs.tistory.com/122


Posted by 행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