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영월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를 단종의 한을 품은 '청령포'로 정했다.
영월의 청령포는 조선의 단종이 삼촌 세조에게 쫓겨난 뒤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다.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청령포는 삼면은 서강이 가로막고 뒤로는 험한 산이 막고 있어,
이곳에 가보니 유배지의 조건을 딱 갖춘 장소임을 짐작케한다.
청령포에는 아직도 단종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어 역사적 현장감이 전해져 오는듯하다.
단종은 이 적막한 곳에서 외부와 두절된 유배생활을 하다가...
그 해 뜻밖의 큰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여 청령포가 물에 잠겨 거처를 옮겼다한다.
청령포로 들어가려면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한다.
강을 건너 청령포로 들어가면 단종의 유배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다.
단종이 유배생활을 하던 집을 복원해 놓았고, 단종이 서울에 있던 아내를 그리워했다는 망향탑과 노산대.
그리고 이곳이 유배지임으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금표비 등이 있다.
이런 단종의 유적 외에도 우거진 소나무숲 가운데 수령이 무려 600년이 되었다는 관음송은 이곳의 또다른 볼거리이다.
단종어소
단종어소는 승정원 일기의 기록에 따라 가외집으로 그 당시의 모습으로 재현했다.
어소에는 당시 단종이 머물던 본채와 궁녀나 관노들이 기거하던 행랑채가 잇으며 밀납인형으로 당시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소안에는 '단표재본부시유지' 라는 오석이 있는데, 단종이 이곳에 계실때의 옛터라고 적혀있고 영조대왕의 친필로 음각되었다한다.
위의 우측사진은 '금표비'가 세워져 유배지이므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한다는 표시이다.
관음송
관음송은 청령포 수림지에 위치하고 있는 소나무로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두갈래로 갈라진 이 소나무에 걸터않아 쉬었다고 한다.
소나무숲에서 유독 그 크기가 두배나 큰 이 관음송은 수령이 600년으로 추정하며,
단종의 유배 당시 모습을 보았으며 때로는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는 뜻에서 관음송이라 불리어왔다.
망향탑
청령포 뒷산의 층암절벽 위에 있는 망향탑은 단종이 유배생활을 할 때 한양에 두고 온 왕비 송씨를 생각하며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막돌을 주워 쌓아 올렸다는 탑으로 단종이 남긴 유일한 유적이다.
노산대에서의 모습
청령포는 영월10경중의 하나이며 수려한 절경으로 인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또한, 단종의 비화를 알고가면 강에 떠있는 작은 모래섬같은 청령포가 어쩐지 더 애잔하게 느껴진다.
청령포에 도착하면 넓은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비는 무료이며,
청령포입장료는 청령포까지 이동하는 배값 포함하여 어른2.000원 어린이 1.200원이다.
청령포에서 나오니 당나귀체험장이 있는데 당나귀는 없고 목적없이 불어데는 바람만이 관광객들을 반긴다.
영월여행 가족사진 http://tjrghdbs.tistory.com/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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