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2011. 8. 20. 15:47

방학기간 아이들은 시골에서 실컷놀고..
방학 끝날무렵 아이들 데리러 시골에 다시 갈때면 우린 늘 바빠진다.
여기저기 밭에 들러서 집에 가져갈 먹거리를 잔뜩 챙겨야하기때문..ㅋ

 

 영인이 넘 욕심부린다.
자기 주먹만한걸 한손에 세개씩...?

청송자두..
사진올리려니 군침이 도네~ ㅋ
엄청 크고 맛있는데..

애기 주먹만한 큼직한 자두는 모두 따나르고, 상품가치가 없는 기스나고 못난 자두는 새 먹으라고 따지 않는다.
이것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농촌의 지혜인가 보다.


 



이런~
영건이가 하도 맛있게 먹길래 나도 몰래 하나 먹어보려했더니 몰카에 딱걸렸네.
자꾸 먹어도 또 먹고싶은걸 어떡해.. 크크..



이건 머루잎이라고 했던가..
암튼, 주는건 모두 받아간다.
힘들어도 열심히 날라야지.




자두밭 다음은 사과밭.
 아오리가 제대로 맛이 내고 부사와 나머지 사과들은 추석이 지나야 맛이 들것같다.



사과, 자두도 먹을만큼 땃으니 이제 좀 쉴겸 '봉숭아물들이기' 체험을 해본다.
영건이 봉숭아꽃에 봉숭아잎도 한두잎 섞어 따와서 깨끗이 씻고 으깨고..



내가 백반은 왜 안 넣냐고 했더니 예전 시골에 백반이 어디있어서 넣냐구.. 모두 이렇게 했다고 한다.



  손톱에 예쁘게 물든 모습을 안찍었네.






이젠 집에가야할 시간.
자~ 얼른얼른 실으세요.

먹을거리 빠짐없이 차에 싣고 집으로 고고씽~


 


케로로 친구들 인형 세개중 한개는 차에두고 차 탈때마다 가지고 노는 영인.
이친구 이름이 '쿠루루'라는걸 얼마전 알았다.
뜨거운 햇살에 아빠 선그라시를 쿠루루에게 씌어주네.
쩝~

오늘하루 어떻게 보냈는지 정신이 없을 정도로 바빴는데,
여름방학마다 하는 농촌체험이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재미가 되었을 것이다.
새삼 시골이 없는 아이들이 불쌍하게 느껴지네. 



 

 가족사진  http://tjrghdbs.tistory.com/69

Posted by 행키스